바쁘다는 핑계로 3년째 한국 들어오는 조카를 못 만났다. 올해야 만났다. 훌쩍 큰 조카는 낯을 가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얼굴의 이모가 내가 너 이모야 한다 한들 갑자기 피가 끌리는 것도 아닐 것이다. 헤어질 때쯤에는…
가장 즐거웠던 매치
이번 매치는 지금까지 했던 그 모든 매치와 완전히 달랐다. 감독님이 팀을 짜주셨는데, 처음으로 교체 멤버를 두고 매치를 뛰어봤다. 교체 멤버가 있다는 뜻은 포지션이 있다는 뜻이고, 너무 힘들 때 잠시 숨 고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양배추공장 가동
이번 밀프렙의 신상, 양배추 등장이올시다. 올리브오일에 고추기름을 낸 후 양배추를 볶으면 굉장한 요리가 탄생한다. 5년 전 식단할 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요리다. 매번 H에게 제안했지만 시큰둥해하더니 이번에는 감자보다 낫다며 밀프렙 재료로 합의를 볼 수…
기분전환 (볼륨)매직
머리를 하는 것만큼 즉각적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이벤트가 없다. 미용실에 가기 전엔 그 사실을 잘 믿지 못하지만 다녀오면 꼭 하게 되는 말이다. 항상 머리를 해 주시는 선생님께 이번에도 자주 오겠다는 말을 하고 헤어졌다. 아마 또 1년…
분도소세지와 빤꼰또마떼
- 최근 지펴진 요리 열정으로 여차하면 요리를 하는 요즘이다. 오늘은 H가 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는 날이었는데 점심에 알리오올리오를 해먹고 나서 그 기세를 이어 알리오올리오 밀프렙을 만들었다. 너무 많지는 않게, 6인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 많은…
헤일메리 프로젝트를 보고
우정이 목숨을 구하고 지구를 구한다. 평서문. 👎 "생각 좀 해봐도 돼?" "오래오래 생각해도 됨" 피할 수 없어서 받아들여야 한다면, 이왕 할 거 낙관적으로 즐기자고~ 사랑과 우정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무한히 나눌 수 있는 자원일 것이다.
고수한잎 5주년
좋아하는 식당이 5주년이 됐다. 언제 가도 맘 편히 식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귀한 장소이자,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에 꼽을 가게다. 늘 변함없이 정성스런 음식을 내어주심에 감사하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가게라 많이 힘드실텐데 모쪼록 건강하시길…
버킷리스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순례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이 있다. 매일 하루종일 걸으며 마음을 수련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일이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버킷리스트에 적어놨었다. 근런데 버킷리스트에는 부작용도 있다. 원하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정리해두면 언젠가 할 것으로 잊지 않게…
밀프렙 만들기 (야채볶음과 밥)
본격 밀프렙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번 밀프렙 스타일은 성인 이유식 스타일인데, 건강하면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고기, 감자, 당근을 깍둑썰기해서 볶고 밥과 같이 용기에 소분해두는 것이었다. 1. 용기 준비 밀프렙을 하기 위해 동일한 사이즈의 용기를 여러개…
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풋살팀 동생이 동호회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에서 롯데콘서트홀 연주회를 한다며 초대해줬다.각자의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 연습하고, 이렇게 공연까지 올린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단원들은 조금 긴장한 얼굴로 무대에 올랐지만,공연이 시작된 뒤에는 모두 연주에 집중하며 차분하게 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