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첫 점심 외식

2월 18, 2025
By shongshong

이사 후 처음으로 점심을 밖에서 사 먹었다. 이사 전에는 거의 늘 사먹었었는데, 이사하고 몇 끼는 집에서 챙겨먹다보니 이 집에서는 외식하러 나가는 발걸음이 새삼 낯설다. 예전에는 밖으로 나가면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있어서 나갈 일이 있으면 나가고 싶었다면 이제는 집에 있어도 답답하지 않으니까 외출하는 게 일처럼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이삿짐이 정리가 안돼서 집이 어지럽혀져있는데도 이런 기분을 느끼는거라면 정리가 된 상태에서는 얼마나 더 좋을까. 정말…

하얀집 그동안 고마웠어~

2월 17,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잔금까지 다 치르고, 이사가 마무리 됐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일이 진행된다는 정보가 부족한 채로 기다리느라 떨리긴 했지만 이렇게 별일 없이 마무리가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더이상 그 집에 갈 일이 없겠구나라는 실감이 나서 시원섭섭하다. 6년이나 살았는데 안녕하는 순간은 이렇게 짧다. 하얀집도 완전히 안녕을 했고 이제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니 이 집에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집 정리

2월 16, 2025
By shongshong

정리엔 끝이 없는가! 이번엔 부엌 차례였다. 살림 선배가 알려준 L의 노하우대로, 포장된 비닐들을 다 뜯어서 우선 바닥에 늘어놓고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 시작 전 1시간 반 안에 끝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잡고 워치에서 1시간 반 타이머를 맞췄다. 벌써?!?! 한 시간 반은 의외로 짧은 시간이었다. 정리하다가 갑자기 급격히 에너지가 떨어져 바나나 2개를 급히 먹고 다시 정리를 시작했다. 그렇게 정리는 하루종일 이어졌다... 부엌하고 거실장 하고 자전거 거치대 설치까지... 아예…

일용할 양식과 선물

2월 15, 2025
By shongshong

비닐로 포장해둔 짐을 몇 개만 풀었는데도 짐이 떠 내려올 것처럼 많아 보였다. 드디어 주말이 되었고 우리는 본격 집 정리에 돌입했다. 열심히 하되 아프지는 않을 정도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쁜 소식, 오늘 드디어 L이 선물해준 바퀜이 자리를 찾았고 L의 어머니께서 쌀과 김치도 보내주셨다. 보내주신 일용할 양식 덕분에 정말 힘이 난다!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롤러코스터 금요일

2월 14,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롤러코스터였다. 아침에는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우리의 계획대로 흐르기 힘들어지는 변수를 알게되었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오후에는 그것을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 했고 저녁에는 완전히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미팅이 있었다. 사업은 통제할 수 없는 일 투성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더더욱 그런 날이었다. 오늘 특히 여러모로 너무 고생하신 L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래도 우린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원하는 걸…

새 집에서 첫 재택

2월 13, 2025
By shongshong

아직 짐이 그대로 있고 어수선하지만 새 집에서 첫 재택근무를 했다. 다행히 업무는 할 수 있게 책상과 의자는 세팅해두어서 불편하지 않게 일했다. 우선 책상 왼편에 있는 통창문으로 보이는 뷰가 적응이 아직 안 된다. 마침 집 앞이 빈 부지여서 뷰가 훤하다. 전깃줄과 다른 건물에 가려져 있어 어느 순간부터는 창문 밖을 많이 바라보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좋은 풍경을 가끔씩 감상하면, 일이 더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짐 정리까지 해서…

정돈된 공간

2월 12, 2025
By shongshong

다소 쑥대밭인 집을 벗어나, 오랜만에 사무실에 오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었다. 새로 이사한 집은 정말 좋은 공간인데, 정돈되어 있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고, 내가 아는 자리에 있고, 하나의 일을 하기 위해 다른 것을 치우거나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실로 꽤나 편리한 일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떤 공간에 짐이 많고, 그 짐과 함께 있는…

이사 그리고 입주 청소

2월 11,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이사를 했다. 이사 하나만 해도 큰 변수인데,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하루에 다 몰아친 날이었다. 모든 변수가 상수이길 바랐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 중 하나만 쓰면 아주 큰 책장을 당근 무료나눔으로 전달하기로 했고, 무겁기 때문에 청년 남성 두분이 오셔야한다고 미리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중년 여성 한 분과 더 연세가 많으신 여성분이 오셨다. 당연히 책장이 무거워 두분이 계단으로 옮기기엔 역부족이었고, 책장이 워낙 크다보니 이삿짐을 나르는 통행로 계단을…

뉴하우스

2월 10,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새 집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전에 살던 분이 이사를 나갔고, 우리는 그 집에서 부동산과 잔금을 치뤘다. 이사를 나가는 과정에서도 소소한 우여곡절들이 있었다. 인계를 해주고 가야할 카드키 등을 안 넘겨주고 갔다거나, 창고에 있는 발판을 치우지 않고 안쓴다고 했음에도 우리한테 떠넘기고 갔다거나.. 그래서 그렇게 후다닥 도망가듯(?) 빨리 가셨나 싶을 정도로 넘겨받은 집은 어딘가 완전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중요할쏘냐. 이렇게 궁전같은 집을 얻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진짜 마지막 집 정리

2월 9,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내일이 이사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최최최종 정리를 하는 날이다. 큼직한 것들은 대부분 정리를 해뒀고, 오늘은 베란다와 자잘한 짐들을 정리했다. 베란다에는 신발장이 있는데 그간 거의 신지 않고 사실상 보관해온 신발들이 많았다. 왜냐...? 이제는 더이상 젊은 시절에 신던 신발을 신을 수 있는 발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닥터마틴, 로퍼, 샌들, 발목까지 올라오는 컨버스 등등 버리지 못하고 가끔 미련이 생길 때마다 불편을 감수하고 종종 꺼내신었던 신발들이다. 신발은…

이별 음식

2월 8, 2025
By shongshong

이사 전 미션으로, 냉장고를 털기로 했다. 다른 음식이야 어찌저찌 조금씩 처리할 수 있지만 냉장고 한 칸을 존재감 있게 차지하고 있는 김치는 일시에 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때 제격인 메뉴가 있다. 바로 고기를 푸짐하게 넣고 푹 끓여내는 김치찜이다. 냉뿌를 위해 김치찜을 한다고 했지만 맛은 그런 대접을 받을 음식이 아니다. 보통은 같은 음식을 이틀 이상 먹는 것이 힘들지만 김치찜은 거뜬하다. H는 김치찜을 정말 맛있게 잘 만든다.…

버리고 난 후 알게 된 것

2월 7, 2025
By shongshong

이사를 계속 준비하고 있는데, 주된 작업 중 하나는 버리기이다. 집에 있는지도 몰랐던 물건들부터, 근래 몇 년은 입지 않은 옷, 쓴다 쓴다 했지만 결국 쓰지 않은 화장품, 시간 여유가 될 때 만들어보려고 했던 DIY 집꾸미기 등등 정리할 때가 되니 깨달았다. 진작 버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 사실상 나는 호더였다고 인정했다.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 하고 사거나 주워와 집안 가득 축적하는 행위를 호딩(Hoarding)이라 일컬으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영혼을 위한 우동

2월 6, 2025
By shongshong

작년 정말 추웠던 겨울 날, 풋살을 마치고 다같이 2평 정도 되는 작은 우동 집에 가서 우동을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부터는 날이 아주 춥고 따끈한 국물이 땡길때면 그 우동이 생각난다. 매콤한 다데기와 쑥갓과 오뎅, 그리고 면발이 얇은 우동면까지. 단무지까지 같이 먹으면 천국의 맛이다. 늦은 시간이라 고민했지만... 오늘은 먹어야하는 날이었다. 쏘울푸드가 하나 더 늘었다.  

숨고 덕분에 구사일생

2월 5, 2025
By shongshong

얼마전 사무실 건물 사장님께 이제 한파라는데 동파주의 부탁한다는 문자가 왔었다. 그래서 최대한 동파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두고, 어제 재택을 하고 오늘 출근을 해서 물을 틀었는데 다행히 물이 잘 나왔다. 그런데 물을 틀어두고 얼마쯤 안 지났을 때, 바닥에 물이 차오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세면대 물이 역류해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우째쓰까... 비상이었다. 배관이 얼어 물이 역류하는 것 같은데 상암 시절 동파됐을 때가 떠올랐다... 그 때는 다행히 근처에 있으니…

다음 기회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2월 4,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계약 건이 있어 한양대에 다녀왔다. 계약 날인을 마치고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 담당자분께 전화가 왔다.계약 체결일 수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다음에 방문할 때 오시는 김에 들러서 수정을 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곧바로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알겠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가,다음에 혹시라도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 아예 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지금 바로 갈테니 수정을 하자고 했다.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긴 연휴의 다음날

2월 3, 2025
By shongshong

긴 연휴가 지나고 첫 출근한 날은 어김없이 바쁘다. 특히 2월은 많은 것이 갱신되고, 변하고, 정리되는 달이라 더 그렇다. 2월까지 스튜디오를 정리하는 게 목표고 내일은 한양대로 계약하러 간다. 새로 준비하는 서비스도 마케팅 등 셋팅이 완료되고 나면 운영을 잘 해야하고, 책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리고 3월 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톱니바퀴처럼 착착 굴러갔으면...

일요일이 좋다

2월 2,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 정기운동이 일요일에서 토요일 저녁으로 바뀌고 나서, 처음으로 풋살을 안가는 일요일이었다. 우선 토요일 저녁을 마음 놓고 보낼 수 있어 좋고, 일요일 아침, 실제 일찍 일어나는 것과는 별개로 새벽같이 몸을 일으켜야한다는 것 없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일요일 하루를 통으로 온전히 쉴 수 있어 좋고 출근하는 월요일 전에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여유롭게 보낼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도, 토요일 저녁에 운동을 하니 풋살팀 사람들의 텐션이…

해피벌쓰데이투유

2월 1, 2025
By shongshong

H의 생일이었다. 따로 선물을 준비하진 못했고 미역국을 끓여줬다. 지난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H 어머니의 미역국을 따라 끓여보고 싶어서 어머니의 레시피대로 양지 덩어리를 삶아 끓이는 버전으로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어머니가 끓여주신 딱 그 맛이 안 났다. 그래도 H는 맛있다며 잘 먹어주었고 같이 맛있는 케익을 사서 먹었다. (다음에 어머니가 오시면 노하우를 여쭤볼 예정이다 ^^) 다음 생일에는 우리가 조금 더 넓은 부엌이 있는 집에 있을텐데, 그때는 미역국 말고도…

스케일링

1월 31, 2025
By shongshong

연휴의 화룡점정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왔다. 다행히 충치는 없었다. 요즘 이가 살짝 시려서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원래 조금씩 시린 게 정상이라면서 그럴 땐 재빠르게 반대쪽으로 씹으라고 알려주셨다. 나이가 들면서 아예 안 아픈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게 아니라,조금 아픈 부분이 있더라도 잘 유지보수하며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풋살패밀리

1월 30, 2025
By shongshong

원래는 별일 없으면 명절 연휴 중 하루는 풋살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상 이슈도 있고, 너무 춥기도 하고 해서 연휴 풋살은 따로 안했고 대신 근처 동네에 사는 풋살친구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타코 집이 있다하여 오픈이 30분쯤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벌써 네 팀이나 있었다. 그래서 카페에 가서 연휴동안 뭐했는지, 한주는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나눴다. 사실 매주 풋살연습 때 보는데도 매주 할 얘기들이 있다. (일단 무조건 풋살…

윷놀이 열전

1월 29, 2025
By shongshong

설 맞이 친척 가족 다같이 모여 윷놀이를 했다. 잡고 잡히고 업고 추격하는 짜릿한 게임이었다. 이제 제사를 안 지내다보니 가족끼리 다같이 모이는 날이 1년에 설 뿐인데, 같이 게임을 하니 분위기도 유쾌하고 조금 더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 매년 윷놀이를 했으면 좋겠다.

설 준비

1월 28, 2025
By shongshong

인천 본가에 갔더니 부모님이 전을 부치고 계셨다. 전 냄새를 맡으니 설이 조금 실감났다. 언니랑 나는 전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오징어전, 고구마전, 육전, 동태전, 김치전을 조금조금씩 부쳤다. 역시 전은 부치면서 먹는 게 제일 꿀맛이다. 먹고 얘기하고 먹고 윷놀이하고 먹고 오목도 두고 또 먹고.쉬어지는 연휴를 보낸 것 같다.

12시간 숙면

1월 27, 2025
By shongshong

조금 피로가 쌓인 느낌이라 어제는 일찍 누웠다. 9시쯤 누워서 아~주 넉넉하게 8시로 알람을 맞췄다. 알람이 울리기 전 눈 뜰 줄 알았으나, 알람이 너무 일찍 울린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너무 피곤한 것이다... 그래서 알람을 1시간 뒤로 다시 맞추고 자고 일어났다. 그렇게 12시간을 잤다. 그랬더니 컨디션이 좋다. 너무 많이 자는 게 안 좋다고는 하지만 가끔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푹 잤으니 남은 휴일에는 늦지 않게 일어나는…

팀닥터

1월 26, 2025
By shongshong

오늘도 풋살을 다녀왔다. 풋살은 매주 가고 있지만, 무릎 이슈로 풋살을 못한지 거의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팀에 물리치료사 언니가 한 분 계신데 이렇게 오래 안 낫는게 걱정된다며 1시간정도 시간을 내라고 먼저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언니가 쓰는 장비까지 가져와서 집에서 본격적으로 치료해주셨다. 언니가 여기저기 만져보시더니 근육 밸런스가 안 맞아서 아픈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근육을 풀어주셨는데 거짓말처럼 무릎이 하나도 안 아팠다. 강화운동도 여러개 알려주셔서 당장 시작했다. 귀한 시간내서…

라스트 김치찜

1월 25, 2025
By shongshong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종종 해먹던 음식이 있다. 김치찜이다. 포기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오래 푹 끓여낸 김치찜은 공간이 협소해서 자주 해먹진 못하지만, 가끔 한번씩 꼭 생각날 때가 있고 그럼 푸짐하게 끓여 며칠은 먹는 음식이다. 오늘은 이사 전 냉장고 털이 겸해서 김치를 몽땅 넣고 김치찜을 해 먹기로 했다. 늘 그랬듯 전문가인 H가 요리를 해주었다. 김치찜은 오래 끓이는 만큼 냄새가 진한데, 이번에도 맛있는 냄새가 온 집에 퍼졌다. 앞으로…

집에도 듀얼모니터

1월 24, 2025
By shongshong

결국 들였다. 모니터 1대 더. 집에서는 모니터 1대로 작업을 하는데, 사무실에서는 2대를 쓴다. 그렇다보니 집에서 근무를 할 때면 확실히 불편한 느낌이 있어왔다. 노트북 모니터가 있으니 나름의 듀얼모니터라고 생각하며 쓴 것이 꽤 오래 됐는데, (결국) 불편함의 임계점을 넘어섰다. 2대로 쓰니 역시 훨씬 좋은데, 바꾸기까지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구나 싶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건 정말 끝없이 많다! 꾸준히 더 좋은 것을 찾아 가고 싶다.  

명언의 힘

1월 23, 2025
By shongshong

많은 고전 작품들의 문장을 보고 있노라면 어 이거 아까 봤던 내용인데? 싶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 친절하라, 인내하라, 가진 것에 만족하라, 감사하라, 운명을 받아들이되 자신만의 선택을 내려라, 겸손하라,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라, 용기를 가져라, 두려워도 나아가라, 꿈과 희망을 잃지마라, 신뢰를 저버리지 마라 등등...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실천하기 쉽지 않은 미덕들이다. 결국 이 보편적인 교훈을 각기 다른 이야기로 풀어낸 게 고전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루에…

고진감래

1월 22, 2025
By shongshong

추나를 받고 왔다. 이번에는 안쪽 무릎이 땡긴다고 말씀드렸더니 안쪽 허벅지에 팔꿈치 찜질을 해주셨다. 이제는 얼마나 아플지 어느정도 가늠이 돼서 조금 자신만만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허벅지는 추나 부위 중 가장 아픈 부위인데, 지난번 받은 바깥쪽보다 안쪽이 더 아팠다. 너무 아파서 중간에는 그냥 포기하고 싶었다. 이 고통을 내가 또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끝이 있고 끝나고 나면 확실한 효과가 있으니 끝까지 받아보려고 한다. 의사쌤은 통증이 사라져도…

출판사 미팅

1월 21, 2025
By shongshong

오늘 출판 관련 미팅을 했다. 이제 거의 막바지 작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울면서(^^) 초안을 쓸 당시 이게 초안이 아니라 수정 작업이면 얼마나 수월하고 좋을까 생각했었다. 근데 초안을 다쓰고 최종 수정하려니 더 엄두가 안 나는 마음이다. 출판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시길 원래 초안보다 이 시기를 다들 제일 힘들어한다고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마지막까지 잘 써봐야겠다.

진짜 떠날 준비

1월 20,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집 계약이 됐고, 필요한 모든 서류 준비를 마쳤다. 소소한 우여곡절들은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모든 것이 정해지니 시간이 더디게 가는 기분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집에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