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240504 오늘의 일기

5월 4, 2024
By shongshong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형외과로 향했다.거의 두달째 뻐근한 등쪽 늑골은 도수치료를 받고,최근 풋살하며 뻐근해진 발등과 발목은 물리치료를 받았다.도수치료를 받은 직후에는 늑골이 거짓말처럼 부드럽게 돌아갔다.근 몇 달 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도수치료 받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는 빠지지 말고 잘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그 다음 일정은 H의 자전거 구매다.당근 거래를 하러 부천에 갔다.주말에 지하철로 조금 멀리 나서니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당근을 하면 어떤 물건을 만나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어떤 사람이 나올지도 궁금하다.오늘…

디텍티브 데이

5월 3,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형사가 되는 날이었다. 회사에서 분기나 반기에 한 번씩 보드게임 데이를 갖기로 했는데, 다같이 하고싶은 게임을 하면서 리프레시를 하는 날이다. 오늘은 '디텍티브'라는 협동 추리게임을 했는데, 우리가 형사가 되어 총 5개의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한 사건당 단서카드는 30개가 넘고 인물 정보, 신문, 파일 등 온갖 실마리를 찾아 연결하고 추론하고 가설을 세워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이건 절대 잠깐 하고 끝나거나 수사하는 척만 하고 끝나는, 그런 시시한 게임이…

진흙 같은 마음으로

5월 2, 2024
By shongshong

최근 읽은 글 중에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글이 있다. 단단해지려면 부드러워지세요. 생각은 날카롭고 냉정해도 되거든요. 근데 마음은 달라요. 포용할 수 있어야 해요. 밤송이 같은 생각을 진흙 같은 마음에 품는다고 봐도 좋겠네요. 품어주는 것만큼 단단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 김창완 논리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만일 그 선택이 마음이 조금 힘들 수 있는 방식이어도 이성적으로 그러하니, 마음은 그걸 조금 감수하면…

로드 바이크를 샀다

5월 1, 2024
By shongshong

그저께, 로드 바이크에 눈을 뜨고 오늘, 로드 바이크를 샀다. (삼천리 아니고 일사천리다..) 오늘 출근을 했었는데 휴일이니까 혹시 일정이 되실까해서 중고 자전거 판매자분께 연락을 드렸다. 바로 가능하다고 답장이 오셨다. 게다가 장소도 사무실 근처였다. 운명임을 느꼈다. 마침 따릉이로 가기도 좋은 거리였다. 그렇게 따릉이를 타고 자전거를 사러 갔고 자전거는 생각보다 더 예뻤다. 이렇게 덥썩 자전거가 생겨버리다니~ 갈 때는 H와 발맞춰 따릉이를 타고 갔는데 돌아올 때는 아무리 느리게 타도…

병원에서 중학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4월 30, 2024
By shongshong

얼마 전 엄마 진료로 같이 병원에 갔을 때 일이다. 대기석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는데 병원복을 입은 어떤 사람이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 OO이야!! 라고 얘기해주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중학교 때 매일 같이 등교를 하던 친구였는데 다른 고등학교로 가면서 그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냈었다. 우연히 마주친거였지만 참 반갑고 인사해줘서 고마웠다. 그 친구도 엄마랑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긴가민가하긴…

로드바이크에 눈을 뜨다

4월 29,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아침에 주간회의를 하는 날이었는데 L이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출근했다고 했다. 자전거로 출근하면 힘들진 않은지, 숨이 얼마나 차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이런저런 걸 물어보다가 이게 일반 자전거가 아니라 '로드 자전거'라는 걸 알게 됐다. 로드 자전거는 고속 주행에 특화된 자전거로, 동일하게 페달을 밟아도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전거였다. L은 자전거를 타면 계속 일정수준의 높은 심박수가 유지된다고 했다. 숨이 차긴 차는데 헉헉거리진 않고,…

춘천 여행2

4월 28, 2024
By shongshong

어제는 쇼파에 잠깐 누운채로 기절해 잠들었다. 그래서 오늘 집에 도착해 두 편의 일기를 쓰고 있다. 어제는 의외로 빡세게 다녔으니 오늘은 진.짜. 여유롭게 다녀보자고 했다. 그래서 정말 '카페 - 김유정역 산책 - 점심' 딱 3개의 일정만 짰다. (역시 또 많은 후보지가 나왔으나 추리고 추려 다행히 미니멀한 일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감자빵을 사러 간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며 우리의 다음 여행에 대해 얘기했다. 캐나다 가는 친구가 얼마…

춘천 여행1

4월 27, 2024
By shongshong

풋살 친구들과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곧 캐나다로 떠나는 친구의 아듀 여행이었는데 무계획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정해진 것은 딱 하나, 숙소. 컨셉은 힐링이었다. 바쁠 것도 없고 정해진 목적지도 없어 아주 한적한 여행이 될 줄 알았으나 비는 시간 없이 알차게 뽈뽈 돌아다녔다. 먹고 걷고, 쉬고 먹고, 또 먹고 걷고. 어디든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걸었고 어디를 가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런 말이 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릴레이 미팅

4월 26, 2024
By shongshong

오늘 어쩌다 장장 6시간 회의를 했다. 메인페이지 리뉴얼 기획안에 대한 간단한 리뷰 회의로 시작했는데, 6시간이나 하게 된 것이다. 회의의 주 내용은 서비스의 핵심가치를 내부적으로 얼라인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말을 찾는 것이었다. 기획리뷰의 좋은 점은 집단지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려운 점은 그 과정을 모두가 고스란히 함께 겪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더 걸릴 수 있고 의견을 계속 조율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던지며 박장대소 하기도…

히포크라테스 스프

4월 25, 2024
By shongshong

어제 인스타 릴스를 보는데 어떤 요리법 영상이 떴다. '히포크라테스 스프' 레시피였다. 의사들이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들어봤는데 스프가 있다고?? 이 스프는 한 때 유행했던 '해독 스프'의 원조라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개발했다고 하니 분명 효과가 있지 않을까. 요즘 면역력도 약해진 것 같으니 해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전날밤 컬리로 재료를 야무지게 주문해놓고, 저녁에 재료를 손질해서 끓이기 시작했다. (토마토, 양파, 당근, 감자, 샐러리, 허브) 재료가 많긴 하지만 손질만 해서…

초록이 왔다

4월 24, 2024
By shongshong

6시쯤 퇴근해서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하늘이 파랗고 화창했다. 당산으로 이사왔을때만해도 나뭇가지들은 앙상하고, 거의 회색 하늘에 날도 조금 을씨년스러웠는데. 흑백 화면에 컬러 필터를 끼운 듯 풍경이 변했다. 나무들은 각자에게 어울리는 초록옷을 입었다. 파란 하늘에 무성한 녹음을 보니 기분이 산뜻해졌다. 온갖 생명이 태동하는 봄이 왔구나 싶었다. 얼마 전 벚꽃이 너무 금방 져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마냥 아쉬운 법은 없나보다. 벚꽃이 떨어지니 그 자리에 또 다른 생명이 무성하게 자랐다. 이…

변수에 대비하는 법

4월 23,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엄마를 모시고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이었다. 오전 진료이니, 오전 반차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 오전반차를 쓰려고 하다가 혹시 추가 검사가 생기거나 검사가 길어지는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연차를 썼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 가지 변수가 모두 발생했다.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았는데, 혈액내과 진료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혈액내과 당일 외래 진료를 예약했다. 오늘 다행히 외래를 보는 선생님이 계셔서 예약은 했는데, 회진을 도는 시간이셔서 30분이상 대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미소천사

4월 22, 2024
By shongshong

예전에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텁텁한 공기였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굳어있는 표정이었다. 흔히 어르신들이 공기가 맑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어릴 때는 공기가 좋고 안 좋고의 차이를 거의 못 느꼈다. 근데 오랜만에 한국에 왔더니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나와 딱 공기를 마셨는데 정말 숨이 턱하고 막혔다. 아니 뭐가 이렇게 무겁고 텁텁하지 생각했다. 공기가 좋은…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4월 21,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엄마를 만났는데 얼굴이 안 좋으셨다. 최근 들어 역도성 식도염과 위염이 심해져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불편한 상태셨다. 병원 가기를 정말 싫어하시는데, 화요일에 검진을 예약해뒀다고 하셨다. 아이고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구나 생각했다. 이건 그냥 가볍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 싶어 지금까지의 증상 문진과 함께 솔루션 처방이(?) 시작됐다. 자꾸 부모님께 잔소리가 는다. 그래도 다행히 엄마가 말을 잘 들어주신다. 앞으로 당분간은 음식도 최대한 죽으로 먹고 위 영양제도 먹고,…

젓가락질 성공

4월 20, 2024
By shongshong

어느날 H가 말했다. 내 젓가락질이 특이하다고. 그래서 그 때 알았다. 내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생각해보니 김치를 찢을 때 한 손으로 젓가락을 벌려 두쪽으로 나누지 못하고 꼭 젓가락을 두 손에 나눠 잡고 찢어야 했고 깻잎처럼 아주 얇은 음식을 집을 때 젓가락 끝이 딱 맞춰지지 않아서 불편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30년 넘게 이렇게 해오고 있었는데 바꿀 수 있을까. 그렇지만 뭐든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새로…

직렬형 인간

4월 19, 2024
By shongshong

요즘 누군가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면 '이것저것' 한다고 답하고 회사에서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이것저것' 한다고 답한다. 이렇게 '이것저것'은 요즘 내가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고 이 중 많은 부분은 내가 스스로 하기로 선택한 일들이다. 그런데 그놈의 이것저것을 다 하려고 하다보니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데, 병렬로 일들이 진행되다보니 어쨌든 뭔가 몰입이나 집중이 덜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선택의 기준

4월 18, 2024
By shongshong

스튜디오 광고지를 인쇄하러 인쇄소에 갔다. 가볍게 홍보할 용도의 광고지라, 원래는 회사 프린터로 인쇄할까하다가 사진이라 잉크를 많이 쓰겠다 싶어 인쇄소에 맡기기로 했다. 도착하니 사장님이 여러 용지 종류를 보여주시며 어떤 용지로 할지 물어보셨다. 가기 전에는 그저 30장 인쇄해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일반 용지보다 두껍고 코팅된 옵션들을 보니 아무래도 조금 두툼한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일반 종이보다 조금 비싼 아트지로 인쇄하기로 했다. 얼마 후 인쇄가 다 됐을즈음 사장님이 곤란한…

고딩 친구

4월 17, 2024
By shongshong

엄~청 오랜만에 봐도 편한 사이가 있다. 오늘은 회사 근처에서 고딩 친구랑 밥을 먹었다. 친구도 마침 회사가 근처여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 때는 3년 내내 같은 반에 늘 붙어다니는 단짝이었다. 동아리도 같이 들어서 정말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던 친구였다. 오늘은 거의 1년만에 얼굴을 보는 거였고, 평소에 연락도 자주 하지는 않지만 만나면 그냥 어제도 본 사람 같다. 친구의 표정을 보면 지금 어떤 상태구나 이런…

하고자 한다면

4월 16, 2024
By shongshong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봤다. 공무원 시험 강사분이 직장인은 이렇게 고시공부하면 된다고 알려주는 영상이었다. 들어보니 월~목은 퇴근 후 3시간을 공부하고, 금요일은 쉬는 걸로 해서 버퍼를 두고, 토,일은 11시간씩 공부하면 된다는 것이다. 즉, 절대적 시간을 들이면 직장인이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을 보니 그렇게 해서 실제로 시험에 합격한 분들도 있었고, 여기에 육아까지 하는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해낸 분들의 후기가 있었다. 강사분이 말씀하시는 방법론을 떠나서 들었던…

커피보다 더 달콤한 것은

4월 15, 2024
By shongshong

나는 언제 어디서든 머리를 대기만 하면 거의 기절하다시피 잘 자는 타입이다. 보통은 다음날 큰 이벤트가 있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잔다. 그래서 잠이 안 온다거나 선잠을 자는 일은 1년 중 손에 꼽는다. 근데 어제는 아무리 누워서 양을 세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잠이 잘 온다는 눈이 따뜻해지는 안대를 하고 있어도 잠에 들지 못했다. 이유가 뭘꼬 하루를 복기해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범인(?)이 있었다. 오후 5시쯤 마신 커피였다. 어제…

HIDE AND SEEK

4월 14,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특별한 체험을 했다. HIDE AND SEEK이라는 게임인데, 방탈출과 비슷한 게임인데 숨바꼭질 기반의 방탈출 게임이다. 방탈출처럼 어떤 게임장에 가서 해야하고, 한 명의 술래가 있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술래한테 들키지 않으면서 미션을 수행해 방을 탈출해야한다. 현실판 어몽어스라고도 불린다. 지금까지 방탈출 게임은 한번밖에 안 해봤는데, 거의 대학생 때 했었고 꽤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그 이후로는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서 방탈출을 하러 간 적은 없었다. 막상 가면 재밌긴…

드디어 첫 삽을 뜨다

4월 13,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어떤 집을 짓는 삽이냐하면, 바로 책이다! L 덕분에 감사하게도 책을 집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오늘 첫 집필을 시작했다. 빠르게 피드백 받고 수정하는 걸 목표로 우선 와다다 써내려가고 있다. 한 줄이라도 쓸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시작을 했다. 앞으로 써야할 분량이 3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오늘 두 페이지 정도 썼다. 이제 150분의 1을 썼다고 생각하면 갈길이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첫 삽을 떴으니…

월간리뷰

4월 12,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매달 한 번씩 하는 서비스 월간리뷰 날이었다. 다같이 한 달간의 서비스 지표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을지 자유롭게 얘기했다. 얘기하다보면 기존에 해왔던 것들에 대해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완전 새로운 관점의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집단 지성의 힘을 빌리는 이 아이디에이션 단계의 논의는 언제나 즐겁다. 앞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리스트업 되면,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굉장히 희망적이 되기도 하고…

산책예찬

4월 11, 2024
By shongshong

식사를 하고 나서 속이 더부룩할 때 산책을 하면 한결 속이 편해진다. 어떤 문제가 안 풀리고, 생각이 막힌 것 같을 때 산책을 하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몸이 축 쳐지고 컨디션이 약간 안 좋을 때 산책을 하면 전체적으로 몸에 열이 나면서 개운해지고 다른 활동을 할 에너지가 생기기도 한다. 기분이 꿀꿀하다 싶을 때 산책을 하면 정신이 환기가 되고,…

첫 글램핑

4월 10, 2024
By shongshong

오늘 인생 첫 글램핑을 했다. 흔히 하는 것처럼 1박은 아니었고 3시간만 짧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고 몸만 가서 먹고 쉬다 올 수 있는 장소였다. 이제 곧 워홀을 떠나는 친구가 있는데,출국 전 캠핑을 가보자 했었다가 접근성 좋은 글램핑을 가보자 해서 가게 됐다. 서울임에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캠핑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마시멜로도 녹여먹고 산책도 하고 단체사진도 많이 찍고 왔다. 그…

필라테스 한 달차

4월 9, 2024
By shongshong

필라테스 한지 한 달이 지났다. 이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알아듣고 시도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 예를 들면 어깨 긴장 풀고 낮추세요라고 하시면 긴장되어있던 어깨에 힘을 풀고, 고관절 힌지 사용해서 내려갈게요 하면 등만 굽히는 게 아니라 고관절을 최대한 접으면서 내려가려고 노력할 수 있게 됐다. 처음 필라테스를 했을 때는 명령이 입력은 되는데, 몸으로 어떻게 출력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없었다. 어떻게 그 부위만 움직이거나 컨트롤 할 수 있는지…

마라탕은 금요일에

4월 8, 2024
By shongshong

어제 마라탕을 먹었는데 오늘 내내 속이 안 좋아서 아침부터 컨디션이 메롱이다. 이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었다. 그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을까 해서 어제 또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제 확실해졌다. 먹은 당일은 오히려 괜찮은데 다음날 속이 안 좋다. 예전에는 컨디션 저하를 감수하고(?) 맛있는 걸 택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컨디션 유지가 훨씬 더 중요해졌다. 한번 컨디션이 깨지는 게 너무 치명적이고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 정말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벚꽃

4월 7, 2024
By shongshong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만개했다.딱 이 때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벚꽃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벚꽃을 보러 따로 어디를 가지는 못했는데,다행히 집근처 천변을 산책하며 벚꽃을 봤다. 밤이 되니 바람이 제법 불어 꽃비가 내렸다.집으로 돌아올 때쯤에는 꽃잎이 거의 다 떨어져 잎만 남았다.올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또 하나 지나간다.

모녀의 서울나들이

4월 6, 2024
By shongshong

엄마랑 앞으로 종종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첫 나들이었고 서울 식물원에 다녀왔다. 우리가 늘 가는 장소들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시간을 정해 만나는 것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타인과는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엄마랑 이렇게 친구 만나듯 약속하고 만나는 것이 새삼 새삼스러웠다. 꽃들은 따뜻해진 계절에 맞춰 이제 막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날은 약간 흐렸다. 화창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함께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고 얘기하며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구사일생

4월 5,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대망의 화장실문 유지보수를 하는 날이었다. 목표는 문고리 교체와 문 페인트 칠하기였다. 우선 페인트를 고루 바르기 위해 기존 문고리를 빼두고 페인트칠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주변에 페인트가 안 묻게 마스킹테이프도 붙이고 바닥에 신문지도 깔고 필요한 도구도 다 준비해놓고 유튜브로 문고리 교체하는 법까지 야무지게 찾아봤다. 게다가 오늘은 여자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라 아이패드로 경기도 틀어놨다. 페인트칠 하다 묻을수도 있으니 애플워치는 따로 풀어두었고, 핸드폰도 작업하다 떨어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