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기계식 세차라도 좋아

3월 5, 2024
By shongshong

어제 퇴근길에 주유등이 떴다. 원래는 주유등이 뜨기 전에 주유를 해두는 편인데 마지막 주유가 언제였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정신없이 살고 있나보다. 오늘은 다행히 재택이라 불안한 마음으로 차를 몰지 않아도 됐다. 대신 저녁먹고 소화시킬 겸 주유하러 다녀왔다. 간 김에 기계식 세차도 했다. 손세차로 뽀득뽀득한 도장을 만들고 싶지만 현실을 고려해서.. 우선 깨끗한 축에 속하는 차라도 유지하자는 마음이다. 원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세차를 하고 깨끗해진 차를 보니…

눈은 마음의 표식

3월 4, 2024
By shongshong

영화 듄2를 봤다. 영화에는 프레멘이라는 파란 눈을 가진 종족이 나오는데 그 어떤 장면보다도 그 파랗고 강인한 눈빛이 잔상에 오래 남았다. 눈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마침 최근 읽은 박참새 시인의 시 중 비슷한 내용이 있어 오늘은 시로 일기를 갈음한다.   심장이 천천히 쌓이는 눈에게* 눈은 마음의 표식이란다 몸의 사정이 다 드러나는 곳이란다 영혼의 음양이 희고 검게 빛나는 곳이란다 눈 그 애의 눈 하늘에서 부서지고 잘도…

루틴교

3월 3, 2024
By shongshong

동안으로 유명하신 이길여 총장님의 인터뷰를 읽었다. 실제 나이는 90대이신데, 신체 나이는 60대 중반일 정도로 건강을 잘 관리해오신 분이다. 건강의 비결은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한 것이라고. 좋은 것을 한 번 하는 건 쉽지만, 꾸준히 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상당한 에너지가 든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루틴으로 만들면, 큰 재산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나이를 생각하지 않아요.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죠.  내 건강의 기준은…

페인트칠

3월 2, 2024
By shongshong

우리집은 여전히 최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제 꽤 오랜시간 지냈는데, 계속 손보고 바꾸고 싶은 것들이 있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근래 목표한 작업은 화장실문 페인트 칠하기, 문고리 교체하기다. 페인트는 작년 말쯤 사두었는데 시간과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속 못하고 있었다. 이제 날이 좀 풀려서 이번 주말에는 꼭 하기로 H와 계획을 해두었는데 웬걸, 갑자기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서 다시 한겨울처럼 추워졌다. 페인트칠을 하면 문을…

귀멸의 칼날

3월 1, 2024
By shongshong

영화 '귀멸의 칼날 -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강화 훈련으로'를 봤다. 몇 년 전, 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보려고 줄 서있는데 옆에서 귀멸의 칼날을 보려고 기다리는 관객들이 N회차 관람인데도 너무 기대된다며 무지 설레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와 얼마나 재밌는 애니메이션이길래 OTT에서 보고 영화관으로도 또 보러오고, N회차 관람까지 하는걸까? 당시 나는 애니메이션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나에게는 아마도 벌어지지 않을 먼 일처럼 생각했었다. 근데 이제는 귀멸의 칼날이 개봉한다고…

달이 참 밝네요.

2월 29, 2024
By shongshong

풋살이 끝나고 운전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운전을 하는데 너무 눈이 부셔서 보니 내 뒤에 있는 차가 전조등을 켜고 달리고 있었다. 그 차가 뒤에 있어서 전조등이 켜져있다고 알려줄 방법도 없고, 다른 차선으로 이동을 해도 사이드 미러로, 룸미러로 밝은 빛이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아~ 어쩔 수 없는 운명이겠거니 생각하자고 얘기했더니 H가 말했다. "달이 휘영청 떴네~ 오늘 달 참 밝다~" 어쩌면 너무 밝아서 괴로운 그 빛을 보고 H는…

최연소 당근마켓 판매자

2월 28, 2024
By shongshong

풋살공이 필요해서 당근 키워드 등록을 해놨는데, 5천원 딜이 떴다. 원래 4만원이 넘는 공인데 핫딜인 것이다. 약속을 잡고 10분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내 어깨만큼도 오지 않을 키가 작은 어린이가 혼자 이미 나와있었다. 계좌번호를 물어보니 그런 거 몰라요라고 했다. 당연히 현금도 없었다. 판매자님께 잠깐 집에서 대기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얼른 근처 ATM으로 갔다. 만원을 인출했다. 귀여운 마음이 들어 그냥 만원을 드릴까하다가 그건 또 너무 어린애 대하듯 하는가싶어 근처…

풋살일기13 – 바디페인팅

2월 27, 2024
By shongshong

풋살에서 상대와 내가 실력이 비슷하다면 그 다음부터는 타이밍 싸움이다. 타이밍을 뺏으려면 상대를 아주 잠깐이라도 속여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디페인팅이다. 바디페인팅은 말 그대로 몸을 써서 속이는 것이다. 왼쪽으로 가는 척 하지만 오른쪽으로 가고, 슛 하는 척 팔을 들지만 패스를 하고, 멈출 듯 속도를 줄이다가 스프린트로 빨리 뛰는 것 같은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여유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제치겠다고 급급하거나 긴장하지…

캘린더가 생겼다!

2월 26, 2024
By shongshong

L이 주말 사이 캘린더를 만들었다면서 오늘 H와 내 홈페이지에도 만들어줬다! 캘린더 만들어주신 것만으로도 넘 감사한데, 각자 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도 해주셨다. L에게 늘 감사하다. 그래서 오늘부로 홈페이지에 캘린더 메뉴가 새로 생겼다. 이제 한 달동안 쓴 일기가 날짜마다 일정처럼 등록되어 한 눈에 볼 수 있다. 타임라인 형식으로 일기를 보는 것도 좋았는데, 캘린더 형식으로 보니 한 달 전체를 볼 수 있고 하루하루 달력이 채워지는 것이 또 다른 기분…

라떼예찬

2월 25, 2024
By shongshong

한 잔의 카페라떼는 매일의 연료다. 우유와 섞인 고소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은, 매일 마셔도 매일 짜릿하다. 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나 싶어 아메리카노로 노선을 바꾸려고도 해봤지만, 아메리카노는 아직 뭔가 허전하다. 라떼의 그 포근한 맛을 내려놓을 준비가 안됐다. 오늘도 어김없이 라떼를 마셨고, 한잔의 행복을 즐겼다. 이렇게 좋아하다보니 라떼 맛집이라면 해외도 가보고 싶을 지경이다! 우연히 가본 카페의 라떼가 맛있으면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믿을만한 충전소를 찾은 것이라고나 할까...…

무지외반증

2월 24, 2024
By shongshong

엄지발가락쪽 뼈가 약간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요즘 계속 통증이 있어서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진료를 받아보니 무지외반증이었는데, 수술을 해야할 정도는 아니고 불편할 때마다 와서 치료를 받고 그게 너무 불편해지면 고치면 된다고 한다. 최소침습이라는 간단한 시술방법이 있어서 하루이틀이면 바로 걸을 수도 있다고. 우선 엄청 심한 상태가 아니라 다행이었다. 약을 조금 먹으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마사지로 최대한 관리를 해보기로 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내용인데도 사실로 확인이 되니…

불금

2월 23,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세미 월간저녁의 날이었다. 월간저녁을 2번한 최초의 달이다. (급 성사된 저녁 번개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실컷 수다를 떨었다. 매일 보는데도 나눌 얘기가 많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10년 후에는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좀 더 많아지겠지. 덕분에 불금을 보냈다.

풋살일기12 – 즐풋

2월 22, 2024
By shongshong

혹독하게 추운 날이었다.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풋살을 나갔다. 오늘은 6명만 참석해서 경기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배웠던 루틴들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며 즐겁게 훈련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나온 서로를 보며 다들 정상은 아니라고 농담을 했는데, 약간은 풋살에 미쳐있는 이 사람들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즐풋하고 싶다.

회복 탄력성

2월 21, 2024
By shongshong

오늘 팟캐스트 촬영 주제는 '사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었다. 물론 사업을 하려면 정-말 수많은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회복탄력성'이었다. '회복탄력성'의 정의를 보면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이라고 한다. (혹자는 마음의 맷집이라고도 한다...) 사업은 수많은 변수로 구성된 방정식이다. 늘 변수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고, 성공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하게될지 알 수…

풋살일기11 – 잘하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2월 20, 2024
By shongshong

요즘 내 인스타 릴스 피드는 풋살 릴스가 3분의 1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도 자주 봐서 알고리즘이 그렇게 학습됐다...) 이런 릴스들은 대부분 매우 노련하고 능수능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걸 계속 보고 있다보면 따라해보고 싶고, 잘하고 싶고 또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현실은 정직하다. 아무리 영상을 많이 봤다한들, 그건 내 실력이 절대 아니고 영상을 찍어보면 내가 상상했던 멋진 폼은 더더욱 아니다. 실력은 오직…

인생 미역국

2월 19,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H의 음력 생일이고, H의 어머니께서 어제 서프라이즈로 깜짝 방문을 하셨다. 미역국을 끓여주시러 멀리서 오셨다. 덕분에 아침부터 호사를 누렸다. 어머니가 어제 저녁부터 끓여주신 미역국과, 새벽 일찍 일어나 지은 윤기나는 쌀밥은 찰떡궁합이었다. 부스스한채 식탁에 앉아 먹기 시작했는데, 한 입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맑고 깊고 진하고... 숟가락을 잠시라도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는 맛이었다. 무려 아침인데도 두 그릇을 먹었다. 그리고 회사 출근해 점심 메뉴를 정하는데도 또 미역국이…

+ 에너지

2월 18, 2024
By shongshong

최근 인프런에 올라온 김영한 강사님의 밋업 Q&A 영상을 봤다. 주로 개발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많았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방법, 채용/이직 등과 같이 보편적인 분야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그 중 "좋은 동료 개발자의 특징" 영상에서 해주신 얘기가 많이 공감이 됐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때 그것이 안될 것 같은 수많은 이유로 반대를 하기 보다는 어려워 보이지만 같이 해내보자고 으쌰으쌰 하는 사람이…

필라테스 시작

2월 17, 2024
By shongshong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운동이라 여러 곳을 체험해볼 생각이었는데, 우선 가장 궁금했던 곳에서 먼저 체험수업을 받기로 했다. 저녁에는 시간이 일정치가 않아 아침 8시로 체험수업을 예약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아침운동이기도 하고 낯선 장소라 조금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갔다. 스튜디오에 딱 들어갔는데 정돈되고 아늑하고 평안한 느낌이었다. 이 장소라면 어떤 운동을 해도 좋을 것 같은 마음이었다. 선생님과 동작을 하나씩 해보는데 몸이 전혀 뜻대로 컨트롤되지 않았다. 평생 내가 써온 몸인데 이렇게…

어른들의 충고가 들리기 시작하는 나이

2월 16,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전회사 선배를 만났다. 나이 차이가 10살 넘게 나는 선배인데 꼰대 같은 얘기지만 해주고 싶은 이야기라며 들려주신 이야기가 인상에 남는다. 내 나이정도 되면 어느정도 아는 것 같고 사람도 판단에 따라 가려 만나게 될텐데 아직 그러기엔 너무 어린 나이라는 것, 그리고 가려 만나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고 점점 편협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명심해야지.

패밀리 타임

2월 15, 2024
By shongshong

예전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다. 오늘은 아빠의 프로필 사진 촬영 날이었다. 저번 주말에는 일을 마무리하느라 아빠의 첫 공연을 보러 가지 못했다. 벌써 공연을 하신다는 것도 놀라운데 사진이 필요할 정도라니. 오늘 촬영장엔 같이 가드리고 싶었다. (가족이 모인 김에 새로운 사무실 구경도 하면 좋고 - 효율맨) 아빠 연세에 무엇인가를 기운차게 해내시는 모습이 새삼 대단했다. 역시 늦은 건 없고 앞으로 나아가면 그만이다.

타이니데이터 사이언티스트

2월 14, 2024
By shongshong

빅데이터를 하다 타이니데이터를 한지 1년 정도가 되었다. 일면 현타가 올 때도 있었지만 경향성으로만 판단해야하는 빅데이터와 다르게 타이니데이터는 프로젝트에 깊게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찾기도 했다. 매달 데이터를 공유하는 걸 1년 정도 했나? 갑자기 SQL을 쓸 일이 생겼다. 최근 비디어스의 어떤 한 공고에 유입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서비스 전체적으로 사용량이 2배가량 뛰었다. 유저가 적을 때는 GA 대시 보드만으로도 행적을 따라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발볼 넓은 자의 비애

2월 13, 2024
By shongshong

이제 풋살 2년차가 다 되어간다. 풋살화도 그 세월을 함께 했고, 요즘 들어 발볼이 아프기도 해서 이참에 풋살화를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풋살화 매장들을 가보기로 했다. 풋살화를 새로 장만한다고 하니 풋살 동생들이 같이 봐주겠다며 함께해줬다. 매장을 돌며 발볼이 넓어보이는 풋살화를 모두 시착했다. 신는 족족 아팠고 결국 신을 수 있는 풋살화는 내가 이미 신고 있는 브랜드의 풋살화였다. 근데 풋살화도 풋살화인데 같이 따라간 친구들은 자기네 풋살화를…

완성주의

2월 12, 2024
By shongshong

요 며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터라 취침시간 즈음에는 몸이 녹초가 되어있다. 그래서 일기를 거의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부실하게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 요즘 읽고 있는 시집의 시인의 인스타에서 이런 글귀를 봤다.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도 후지게 쓰는 것이 두려웠다 이것은 비단 글쓰기 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치만 L과 H 덕분에 이런 것들이 많이 깨졌고, 아직도 완벽히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연습을 하는…

몸이 2개라면 좋을텐데

2월 11, 2024
By shongshong

몸이 2개이면 좋으련만, 일이 겹쳐 꼭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있다. 오늘도 그랬다. 참석하지 못한 일정이 있어 아쉽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인생에는 가끔 달리 방법이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럴 땐 또 기회가 있을거라며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을 충실하게 보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설날

2월 10, 2024
By shongshong

오전에는 친척이 모두 모여 세배하고, 떡국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족끼리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축구경기가 있어 다같이 보고 있다. 설날 느낌이 물씬 나는 설을 보냈다.

설 전날

2월 9, 2024
By shongshong

설 전날이다! 벌써 설이네 싶다가도 아직 2월이라는 것이, 올해는 정말 찐한 한 해가 될건가보다. 본가에 할 것들을 잔뜩 싸들고 왔는데 서로 근황을 업데이트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이다. 모쪼록 무탈하고 해피한 명절이 되었으면!

풋살일기10 – 인풋은 곧 아웃풋으로

2월 8, 2024
By shongshong

지금까지 내내 연습해오던 발바닥 드래그를 드디어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썼다. 경기할 때는 주로 마음이 급해서 늘 쓰던 기술만 쓴다. 그래서 연습한 기술이어도 실전에서는 거의 안 나온다. 근데 실전에서 한번만 쓰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다시 못 쓰는 단계로는 절대 안 돌아간다. 그 다음부터는 숙련의 영역인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처음 쓰는 날은 기념비적인 날이다. 오늘 사이드 라인쪽에서 수비랑 너무 가까운 1:1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세계에 입문했다

2월 7, 2024
By shongshong

올해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벌써 몇 가지나 해내고 있다. 중진공도 그렇고 부동산 공부도 그렇다. 듣기에 왠지 모를 저항감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하게 됐다.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하지 못할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업을 하면서 중요한 건 넓은 시야를 갖는 거라고들 하던데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의 말은 대체로 처음 듣는 순간엔 미덥지 않은 경우가 많다. 뭔가를 몰랐을…

풋살일기9 – 접기

2월 6, 2024
By shongshong

풋살에서는 예측 불가능함이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된다. 오늘은 접기를 연습했는데, 접기는 그것을 실현하는 좋은 기술 중 하나다. 풋살 경기에서 모두가 예상하는 그 타이밍에 그 행동을 하지 않기는 참으로 어렵다. 보통 골대 앞에서 모두가 슛!!! 이라고 외치는 타이밍에 나 또한 슛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접기는 슛을 때리는 척만 하고 여전히 내가 볼을 소유하는 기술이다. 화려한 발재간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침착함과 대담함이 필요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한 번에 하나만

2월 5, 2024
By shongshong

오늘 비디어스 배포를 했다. 무탈한 듯 했으나 막바지에 버그들이 발견되며 지금까지 수정과 확인을 반복하며 막바지 작업 중이다. 마지막 수정사항이 실서버 배포가 되어, 물만 떠오고 확인해야지 했다. 확인해야할 내용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물도 빨리 뜨려고 하다가 결국 물잔을 손에서 놓치고 말았고 유리컵이 쨍그랑 깨졌다. 아 인간이여- 인간은 본래 멀티태스킹을 하도록 설계된 존재가 아니라고 했건만 또 욕심을 부렸다. 한 번에 하나만 하고 넘어가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