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새 잔디

5월 3, 2025
By shongshong

주 경기장으로 쓰는 월드컵 풋살장의 잔디가 새로 깔렸다. 오늘 처음으로 새 잔디를 밟아봤는데 잘 미끄러지고 뽀송뽀송했다. 잘 미끄러지는 게 안 좋은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플레이어들에게는 안 미끄러운 잔디가 위험한 잔디다. 미끄러져야 넘어져서 안 다치는데, 안 미끄러지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꺾이거나 비틀어질 확률이 더 높다. 이 새 잔디에서는 다치는 사람 없이 매주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월간점심

5월 2, 2025
By shongshong

프로젝트로 몇 주 못했던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월간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특별한 메뉴를 선정했다. 우마카세! 오마카세를 컨셉으로 하는 식당은 가게마다 스타일이 뚜렷해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재료를 손질하는 방식, 서빙하는 순서, 소개하는 말들, 식기 스타일, 셰프의 톤앤매너 등 다 달라서 재밌고 같이 경험하니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또 생기니 그것도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일의 가게를 가볼지 기대가 된다.

레시피 개발 – 버터 감자구이

5월 1, 2025
By shongshong

마트에 갔는데 알감자가 보였다. 감자덕후에겐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냥 쩌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오늘은 연휴답게(?) 조금 더 맛있게 요리해보고 싶었다. 크기가 딱 휴게소에서 파는 알감자여서 버터 감자구이를 도전했다. 크기가 작아서 껍질 까는 건 조금 어려웠지만 맛은 아주 훌륭했다~ 이제 간식 레시피도 하나 개발 완료다!  

끝!

4월 30, 2025
By shongshong

오늘로서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최최최최최최최최종 끝이 났다. 마지막 전달하기 직전에는 마치 추격전을 찍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무탈히 잘 넘겼다. 아~ 정말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지만 공을 넘기고 나니 확실히 후련한 것이 있다. 이 끝은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오늘은 마침표를 무겁고 진하게 찍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라스트 스퍼트

4월 29, 2025
By shongshong

남아있는 체력이 있든 없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없다고 생각하든 무조건 달려야하는 순간이 있다. 라스트 스퍼트! 내일이면 우리 손을 떠나보내야하는 날이다. 모두가 힘을 내주고 있다.

쓴 소리

4월 28, 2025
By shongshong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지난주를 전쟁과 같이 보냈고,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소리를 해야만 했다. 이제 거의 프로젝트 막바지인데 지난주,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실수 또는 안일한 작업을 발견했고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충분히 몰라서 못했을 수 있는 부분이니,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도 했다. 쓴 소리는 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쓰다. 그래도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말처럼, 우리 팀에…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일관성에 관한 것

4월 27, 2025
By shongshong

오늘 위즈덤램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일관성에 관한 것입니다." 아직 100% 이해하진 못한 것 같지만, 조금씩은 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제법 일관성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

눈물의 DMC 실내구장….

4월 26,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이 있는 날이었다. 상암 DMC 실내구장에서 운동을 진행했는데, 여기는 다른 구장보다 잔디가 많이 높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오늘 2명이나 여기서 크게 다쳤다. 한 명은 인대 파열이라 수술을 해야하고 한 명은 깁스를 했다. 팀원이 다칠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모쪼록 잘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ㅜ ㅜ 그리고 잘 미끄러지는 구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귀염둥이 조카

4월 25, 2025
By shongshong

헝가리에서 지내고 있는 조카가 한국에 놀러왔다. 인천 집에 놀러온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 사진을 한 장 받았는데 조카가 내 (졸업)사진을 안고 장난꾸러기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효영이이모는 언제 오냐며 올 때까지 갖고 있을거라고 했다는 이야기~ 조카에게 이렇게 귀여운 고백을 듣다니 정말 럭키비키 행복한 이모라고 생각했다. 부자되면 헝가리로 놀러간다고 했는데,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안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어~

4월 24, 2025
By shongshong

OTP 소동.... OTP를 새로 발급받았었는데 발급 당시 인터넷 뱅킹 등록 가능하도록 처리가 안되어서 결국 사용하고 있는 모든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서 각각 등록해야하게 됐지만 이것을 안내해준 상담사분께서 너무나 친절히 상세히 안내해주셔서, 마음이 좋았다. 안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는 것이다~  

마~감~

4월 23, 2025
By shongshong

오늘 저녁 9시쯤, 드디어 내부 마감을 지었다. 짧지 않은 기간 모두 열심히 해주었고 덕분에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고싶은 얘기가 많지만 내일 또 달려야하기 때문에 우선 오늘은 한숨 돌리고 내일을 준비하는걸로~

비가오면 무릎이

4월 22, 2025
By shongshong

비가오면 나보다 무릎이 먼저 안다.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더디다는 것이 치료사 언니의 말. 오늘은 왜이렇게 무릎이 쑤시나 했더니 창밖으로 비가 오고 있다. 아놔~ 진짜~ 빨리 자전거 타야되는데~ 풋살도 해야하는데~ 날 좋은날 산책 해야하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 속상한 마음을 일기로 남겨본다.

SEO 마스터가 되어보자~

4월 21, 2025
By shongshong

SEO 마스터가 되어보자~ 는 마음으로 신청한 SEO 캠프가 오늘 처음 시작됐다. 모르는 걸 배우는 건 어려우면서도 재밌고 이 두 가지의 반복인데, 전혀 모르는 영역을 배우는 것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학습의 형식이 다같이 줌으로 듣는 세션 형식이기도 해서 이번 여정이 기대가 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일이 많으니 잘 배울 수 있을까 싶어서, 퀄리티를 신경쓰지말고 매주 성실하게 숙제만큼은 꼭 해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바질파스타

4월 20, 2025
By shongshong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도시락으로 자주 만들어다녔던 바질 파스타를 아주 오랜만에 만들었다. 바질파스타를 먹을 때면 언제나 그 시절 생각이 난다. 달콤하고 행복한 그 추억이 담겨 바질파스타는 언제나 맛있나보다~

사촌언니의 결혼식과 축의대

4월 19, 2025
By shongshong

38년 인생을 비혼이라 외쳤던 사촌언니의 결혼식 날이었다. 만난 지 3개월만에 결혼을 한 것인데, 결국 내 사람이 다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특별한 경험도 했다. 언니의 부탁으로 처음으로 축의대를 맡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하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정말 정신없이 보냈지만 탈없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인 하루였다.  

절반을 향해

4월 18, 2025
By shongshong

QA 1주일차가 되어간다. 2주를 잡았으니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능 QA는 거의 마무리가 됐고, 앞으로 디자인, 데이터 QA가 남았다. 이쯤에서는 늘 고지가 보이지 않아 막막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곳임을 믿으며~ 남은 한 주도 힘!을 주소서~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4월 17, 2025
By shongshong

이맘 때면 발걸음을 멈춰세우는 향기가 있다. 봄 시즌 한정판 천연 향수~ 라벤더 향기다. 언제 맡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향기다.

QA 중

4월 16, 2025
By shongshong

지난주에 개발이 완료됐고, 월요일부터 QA를 하고 있다. 할 게 많으니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고 머리에 열나게 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번 QA는 이제 정말 완성이구나 싶어 고됨 속에서도 저 아래에서 기쁨이 조금씩 움튼다... 그리고 오랜만에 전사가 또 같이 일하니 재밌기도 하다. 모쪼록 무탈히 마무리되길.

친구 생일

4월 15,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캐나다에 사는 친구 생일이다. 친구가 좋아하는 초코 과자들과 선물을 캐나다로 보냈다. 곁에서 케익도 불고 같이 축하도 해주면 좋으련만 멀리서나마 마음을 보냈다. 해피벌쓰데이투유~ 좋은 날이 되길!    

이러려고 비가 왔구나

4월 14, 2025
By shongshong

오늘 부고 연락을 받았다. 무릎을 치료해주는 풋살팀 언니의 어머니 부고였다. 가는 길에 비가 추적추적 내려 마음이 더 슬펐다. 퇴근하고 장례식장에 갔는데 우리가 갔을 즈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옆 빈소의 식당까지 확장을 했다. 조문객 중에는 군인이 많았는데 나중에 언니한테 들어보니 언니 오빠가 원래는 육군이신데 요즘 헬기조종을 하고 있는데 오늘 비가 와서 헬기가 뜰 수 없었고, 덕분에 부대원들이 전원 버스를 빌려 장례식장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비가…

풋살친구들과 도예 원데이 클래스

4월 13,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 친구들과 도예 원데이 클래스에 다녀왔다. 원래는 각종 스포츠를 섭렵하는 활동을 같이 했는데 이제는 취미 영역으로도 발을 넓혔다. 지난번에는 왕언니가 매듭을 알려줘서 같이 잠자리를 만들었었는데, 오늘은 외부로 나갔다. 도예도 원데이 클래스가 있더라! 핸드빌딩팀, 물레팀 두 팀으로 쪼개져서 각자 작품 2개씩 만들었다. 두시간 반이 쏜살같이 흘렀다. 손을 끊임없이 움직여 무엇인가 만들면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그 느낌이 좋았다. 머리가 디톡스되는 기분! 같이 하니 더 즐거웠다. 앞으로도…

동기 결혼식

4월 12, 2025
By shongshong

동기 결혼식에 다녀왔다. 동기 중 나이가 제일 어린 막내인데 이제 너도 가는구나~ 라고 결혼 안한 동기들이 아련하게 얘기했다. ㅎㅎ 이제 미혼과 기혼의 비율이 반반쯤 되는 듯한데 문득 내년쯤엔 변화가 생기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뉴 친구 사귀기

4월 11, 2025
By shongshong

풋살팀의 동갑인 팀원이 새로 들어왔다. 나와 동갑인 사람은 H, 그리고 팀 창단부터 함께해 온 친구 1명 뿐이다. 동갑이라 더 반가워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집에 놀러오라는 얘기를 했고 오늘 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뭔가 새로 친구를 사귀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소개팅(?) 같은 느낌이었다. 새로운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게 즐겁고 친구가 생겨 기쁘다~

프로젝트 개발 마감!

4월 10,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장기 프로젝트의 개발 마감날이다. 바톤을 이어받아 이제 우리가 전력질주를 해야한다! 마지막이 될 이어달리기를 잘 해내고 싶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특급 비법

4월 9, 2025
By shongshong

https://youtu.be/FAanvtyJybA?si=D_xqZh2HT-XYJc5r&t=174 오늘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참으로 공감되는 내용을 봤다. 장영란님 유튜브였는데, 이호선 교수님께 좋은 배우자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냐 물었더니 아래와 같은 얘기를 해주셨다. 배우자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어떤 인상과 느낌을 느낄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 같았다. '언어'로 사람을 본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의 정수거든요. 이 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 어떤 단어를 쓰는가 어떤 문장을 어떻게 구사하는가 그리고 이 상황 속에…

그토록 기다리던 초록을 봤다

4월 8, 2025
By shongshong

거실 창밖을 내다보면 여러 그루의 나무가 보인다. 이사 오기 전에도 자주 지나치던 길이어서, 잎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했던 모습이기억에 남아있다. 그런데 겨울에 이사를 하고나니 아직까지 한 장의 나뭇잎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언제 새싹이 날까 더 애타게 기다리게 됐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나무부터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솜털 같은 연둣빛 잎들이 꽤 많이 돋아난 모습에 깜짝 놀랐다. 어제도 분명 봤었는데...…

플래닝 미팅

4월 7,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상반기를 준비하기 위한 플래닝 미팅을 진행했다. 이제 주사위가 던져진 기분이다. 그동안 머릿속에만 떠다니던 일정들이 하나의 실로 꿰어진 느낌이다. 각 프로젝트별로 할 일을 정리하고 마감 일정까지 확정하니, 앞으로 겪을 고단함이 머릿속에 그려지긴 했지만... 동시에 모든 계획이 명확해져서 후련함이 더 컸다. 4월도 화이팅 ! 할 수 있 다 !

화장실 간접조명 설치

4월 6, 2025
By shongshong

이 집에 와서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자아실현이라 함은 지금까지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소소한 위시리스트들을 이 집에 와서 하나씩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되게 많은데 하나하나 차차 풀기로 하겠다.) 오늘의 자아실현은 간접조명 설치다. 스웨덴 출신(제2의 고향이다)답게 나는 하얀 형광등보다는 웜톤의 간접조명으로 공간의 빛을 구성하는 걸 훨씬 좋아한다. 그래서 안방이나 거실이나 테이블조명은 그렇게 세팅을 해두었지만,그동안 화장실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화장실 찬장 아래 붙일 간접조명을 사서,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친구 집들이

4월 5, 2025
By shongshong

이전집에 살 때 자주 집에 놀러왔던 친구가 어제 새 집에 처음 방문했다. 친구는 들어오자마자 성공했네~ 축하해 라며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했다. 하얀집의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시기를 같이 보낸 친구는,우리만큼이나 감회를 느낀 듯 했다. 그러면서 냉장고도 너무 딱이라며, 이정도 크기가 돼야한다고 이제 딱 맞는 사이즈의 집에 온 것 같고이전 집과 비슷한 느낌인데 확장된 버전같다며예전 집처럼 아늑한 느낌이라 좋다고 했다. 다들 엄청난 냉장고 크기에 놀랐는데,이 냉장고를 보고 잘…

봄이 왔다

4월 4, 2025
By shongshong

생각보다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이제야 봄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생각보다 너무 길어진 불안의 시간이 드디어 오늘 매듭지어졌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예상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불안은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겠지만, 오늘은 축배를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