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끝나고 녹원이가 닭발이 먹고 싶다고 해서 콜!했다.
내일이 연휴인 날에는 오늘을 대단히 보낼 용기가 생긴다.
흔쾌히 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스러운 질문이 쏟아졌다.
닭발 먹냐? 야식 안 먹는데 괜찮냐? 일찍 못자서 아픈거 아니냐? 내일 일하는거 아니냐? 등등
몸도 튼튼해지고 시간도 넉넉해져서
친구들이 무언가 땡길 때 부담 없이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되면 좋으련만.
아직은 신경써야할 게 더 많은 허약이인가보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닭발을 먹었고 무뼈닭발은 처음 먹어봤다.
오돌뼈에 주먹밥, 계란찜까지 푸짐하게 곁들여 배를 두드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마침 갔던 닭발집이 대학가라 그랬을까.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으며 떠들다 보니 매일 야식을 먹던 대학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이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종종 타임머신을 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