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언니가 이사간 동네로 초대를 해줬다.
덕분에 포방터를 처음 가 봤다.
연돈이 있었을 시절의 역사도 듣고 맛있는 쭈꾸미도 먹었다.

무진장 더운 날이었는데 이곳은 마치 더위를 빗겨간 듯 했다.
고즈넉히 흐르는 홍제천을 걷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멀리는 인왕산이 보이고 천에 붙어 있는 사찰도 있어 서울을 벗어난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언니 얼굴을 보니 좋았다.
사는 건 자주 골치아프고 녹록치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건강 잘 챙기고 힘내서 잘 살아보자고 힘을 모으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