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행복발전소

5월 27, 2025
By shongshong

우리에겐… 행복발전소가 있다. 미래의 부와 행복을 점쳐보는 시트가 하나 있는데, 일을 하다 힘이 들 때면 가끔 들른다. 그러다 오늘은 본격 발전소를 가동하고, 발전소의 모든 설비를 점검/업그레이드 했다.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갔다. 곧 현실이 될 아름다운 미래를 마음껏 상상하며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주

5월 26, 2025
By shongshong

태더가 사주보러 다녀온 얘기를 들려주셨는데 흥미로웠다. 타고는 팔자와, 제3자의 시선에서 내 인생의 이벤트들을 해석해주는 것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곧바로 예약을 했다. 인생 첫 사주!

모처럼 무릎이 평안한 저녁

5월 25, 2025
By shongshong

아직 매일 저녁이 되면 무릎이 조금씩 붓는데 오늘은 정말 모처럼! 무릎이 평안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이 하루종일 누워있다시피해서 그런 것 같다. 라이브러리 초안을 써놓고 싱잉볼 연주를 틀고 향을 피우고 스트레칭을 했다. 머리와 몸이 분주하지 않은 행복한 저녁이었다.

매치

5월 24, 2025
By shongshong

8개월만의 매치였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즐겁게 했다! 심지어 이기기까지 했다. 상대팀이 워낙 매너도 좋고 에너지도 좋은 팀이라 마음 졸이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모든 경기를 풀로 뛰어준 동생, 오늘 다른 대회에 나갔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와준 막내, 출산한 지 두달도 안됐지만 한 경기 뛰어본다고 나온 친구, 매치가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면서도 도전해준 스위티들, 마지막으로 스무골은 족히 막아낸 H까지. 모두가 멋진 허슬플레이를 보여줬다. 많은 경기를…

언제 먹어도 맛있다! 사이공레시피 쌀국수!

5월 23,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원래 저녁에 집들이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놀러오기로 한 언니가 급한 사정이 생겨 취소됐다. 쌀국수를 스탠바이 해놓은 상태였어서 우리끼리라도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처음이었다. 집들이 음식으로 먹는 게 아니라 우리끼리 끓여먹는 것이. 역시나 언제나처럼 정말 맛있었다. 모든 집들이가 끝난 후에도 계속 먹을 것 같다. 그리고 심지어 먹으러 제주도도 가고 싶다. 가서 껌승도 먹고, 마늘장아찌도 먹어야지. 늘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목요풋살 대신 목요운동

5월 22, 2025
By shongshong

풋살을 할 수 없으니 나는 잔디 위에서 재활 운동을 한다. 돗자리를 펴놓고 무릎 아래 수건을 깔고 무릎을 펴는 운동,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 그리고 마사지공도 챙겨가서 허벅지를 풀어주는 것까지. 나만의 운동 코스다. 다들 잔디위에서 열정적으로 공을 굴리는 모습을 보며 나도 언젠간 할 수 있겠지 생각한다. 옛날에는 답답하고 화도 나고 조바심도 났는데 이제는 이것도 일상이 되어가나보다. 전보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내 운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친구네 병문안

5월 21, 2025
By shongshong

얼마전 무릎 수술을 받은 풋살팀 친구네 다녀왔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본 거였는데, 그새 부쩍 수척해진 느낌이라 마음이 쓰였다. 같은 나이의 친구가 들어와 무척 반가웠고 친해지고 싶어 집에 초대도 하고 풋살도 막 열심히 같이 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마 영영 풋살을 같이 할 수 없다 생각하니 슬펐다.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 되었으니 앞으로 풋살 빼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한달이나 지나고 나서 쓰는 일기

5월 20, 2025
By shongshong

이건 무려 한달이나 지난 후에 쓰는 일기다. 오늘은 6월 19일이다. 의자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무릎에 계속 부담을 준다고 하니, 요즘에 일할 때 빼고는 최대한 누워있거나 엎드려있거나 어쨌든 다리를 펴고 있으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지난 달 일기를 몇 개 밀렸었는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썼다. 한 달은 넘기지 말아야지 하며 오늘은 식탁에 앉았다. 하루 전 일도 잘 기억해내지 못하는데한 달 전 일은 오죽하랴. 앨범을 틀어봤다. 요즘…

호텔 아프리카

5월 19, 2025
By shongshong

5월의 책은 풋살왕언니가 빌려준 '호텔 아프리카'였다. 1995년에 나온 만화라 그럴까...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나도 호텔 아프리카와 같은 공간과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촌언니 집들이

5월 18, 2025
By shongshong

얼마 전 결혼한 사촌언니 집들이에 다녀왔다. 언니는 애기 계획이 있어서 벌써 애기방도 만들어두고, 신혼집도 그에 맞춰 꾸며놨다. 비혼주의자였던 언니는 결혼하고 무척 행복해보였다.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정말 행운이자 축복인 것 같다. 그나저나 언니도 쌀국수를 좋아해서 쌀국수를 해줬는데 우리집에도 오기로 했는데 똑같이 메뉴가 쌀국수다ㅎㅎ  

엄마언니와 1박 2일

5월 17, 2025
By shongshong

집들이 이후 처음으로 엄마가 집에 놀러왔고, 언니도 와서 1박 2일을 함께 보냈다. 늘 인천 본가에 가면 엄마가 맛있는 걸 준비해주고 나는 거기서 편하게, 어쩌면 손님처럼 대접을 받고 오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엄마가 손님처럼 놀러와서 내가 집주인으로서 대접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독립해서 산지 이제 꽤 되었지만 오늘로서 출가의 도장을 찍은 그런 느낌이었다. 가족들이 놀러와도 좁지 않게 지낼 수 있어 좋았다. 이사하기 정말 잘했다고 또 생각했다.

아사이볼

5월 16, 2025
By shongshong

저녁을 가볍게 먹고 싶은데 땡기는 음식이 없어서 아사이볼을 먹기로 했다. 처음 먹어본건데 요거트도 아이스크림도 아닌 것이 새콤달콤 시원하니 입맛을 돋웠다. 요즘 통 입맛이 없었는데 덕분에 입맛이 돌아온 것 같다.

스승의날

5월 15, 2025
By shongshong

매년 스승의 날에 은사님들께 연락을 드린다. 제일 오래된 선생님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신데,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얘기를 나누며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는 더 빨라진다는데, 오늘을 더 충실히 살아야겠다.

밥순이

5월 14, 2025
By shongshong

밥순이라는 식당이 있다. 홍대 앞 한식 분식집인데 직접 만드시는 돈까스 소스와 반찬이 일품이다. 푸짐하고 감칠맛 나는 집밥이 생각날 때 들르는 곳이다. 훌륭한 맛과 양의 조화 덕분에 밥순이에 가면 적게 먹질 못한다. 탄수쇼크를 각오해야 한다. 그렇게 오늘도 오랜만에 마음과 배가 모두 푸짐해져서 돌아왔다. 나를 밥순이로 만드는 밥순이~

덕수궁 돌담길 산책

5월 13, 2025
By shongshong

오늘 H의 골키퍼 장갑을 사러 나섰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리에제 와플 가게가 보였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겠쏘냐~ 차를 근처에 대고 와플을 사서 덕수궁 돌담길 앞에 앉았다. 전 회사 근처라 종종 오던 곳인데 이렇게 평일 저녁에 마실처럼 나오니 마음이 한가치고 좋았다.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봐도 고즈넉하고 그 돌담을 따라 걷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무릎이 아파서 산책을 못하고 있었는데 새삼 날씨가 이렇게 좋았구나 싶었다. 기분…

5월의 크리스마스

5월 12, 2025
By shongshong

풋살친구가 대전으로 여행을 갔다가 성심당에서 빵을 잔뜩 사왔다. 산타처럼 빵보따리 선물을 주고 갔다. 덕분에 요즘 그렇게 구하기 어렵다는 성심당 빵을 맛봤다. 5월의 크리스마스였다~

풋살팀 운영진 회의

5월 11, 2025
By shongshong

풋살팀에서 같이 운영진을 하고 있는 친구가 집으로 와서 밥도 먹고 운영 회의도 했다. 최근 몇달 간 신입이 많이 입단하면서 목표했던 30명이 됐고 살림살이가 넉넉해지나 싶었는데 4월에 줄줄이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정이 안 맞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러면서 금세 또 스무명 초반대가 됐다. 역시 쉽게 얻은 건 쉽게 잃게될 수 있는건가. 그래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예를 들면 토요일이 5번 있는 날은 그…

컨디션 낸조

5월 10, 2025
By shongshong

컨디션 낸조일지 피로일지 모르는 것으로 오늘은 방콕하며 푹 쉬었다. 요즘은 비가 오면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와서 오늘 풋살은 실내구장에서 했는데 덕분에 따뜻하게 있을 수 있었다. 토요일마다 비가 오는 것이 그저 싫기만 했는데 이런 좋은 점도 있네 생각했다.

해피엔드를 보고

5월 9, 2025
By shongshong

한 때는 영원할 것 같은 친구가 점점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되며 멀어진다. 둘의 관계로 보면 새드엔드겠지만 개인으로 보면 해피엔드일 수도 있다.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만난 사람들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이야기다. 나는 특히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간 이후 이걸 정말 많이 경험했었는데 오랜만에 그 장면을 보니 그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간질간질했다. 친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나 소중한 존재고 동시에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니, 곁에는 좋은 친구를…

대박이에요!!

5월 8, 2025
By shongshong

라고 최근 마무리한 프로젝트의 고객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과정도 중요한데, 결과까지 따라오니 다행이고 팀의 좋은 경험 자산이 될 것 같다.

회고와 회식

5월 7, 2025
By shongshong

계약으로부터 3년이 되어가는 대장정 프로젝트의 1차 막을 내렸고, 오늘은 1 on 1, 회고, 그리고 축하하는 회식을 했다. 우리 모두가 이 고된 시기를 잘 버티고 해냄에 치얼스~

연휴 풋살과 휴식

5월 6, 2025
By shongshong

오랜만에 연휴 풋살을 진행했다. 마음의 고향과 같은 홈 구장이 있다. 토요일 저녁으로 바뀐 후로는 못 갔었는데, 모처럼 가니 추억도 떠오르고 풍경도 좋고 마음이 편했다. 풋살하고는 집에 돌아와서 푸우우욱 쉬었다. 낮잠도 자고 스트레칭도 하고. 잘 쉬면서 보냈다.

부처님 오신 날

5월 5, 2025
By shongshong

크리스찬인 나에게 부처님 오신날은 쉬는 날 중 하루였는데, 이젠 절에 가서 기도도 드리고 절밥도 먹고 오색실 팔찌도 만드는 날이 되었다. 불자인 H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평생 안해봤을 일일지도 모르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가족 모임~

5월 4, 2025
By shongshong

이사랑 프로젝트로 바빠서 그간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인천에 다녀왔다.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드리고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근황을 나눴다.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엄마아빠가 건강하게만 계셔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사촌오빠네도 다녀왔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할아버지라며 전화를 했던 오빠인데, 지금까지도 우리를 그렇게 잘 챙겨준다.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소중한 인연을 소중히 잘 이어가야지.

새 잔디

5월 3, 2025
By shongshong

주 경기장으로 쓰는 월드컵 풋살장의 잔디가 새로 깔렸다. 오늘 처음으로 새 잔디를 밟아봤는데 잘 미끄러지고 뽀송뽀송했다. 잘 미끄러지는 게 안 좋은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플레이어들에게는 안 미끄러운 잔디가 위험한 잔디다. 미끄러져야 넘어져서 안 다치는데, 안 미끄러지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꺾이거나 비틀어질 확률이 더 높다. 이 새 잔디에서는 다치는 사람 없이 매주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월간점심

5월 2, 2025
By shongshong

프로젝트로 몇 주 못했던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월간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특별한 메뉴를 선정했다. 우마카세! 오마카세를 컨셉으로 하는 식당은 가게마다 스타일이 뚜렷해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재료를 손질하는 방식, 서빙하는 순서, 소개하는 말들, 식기 스타일, 셰프의 톤앤매너 등 다 달라서 재밌고 같이 경험하니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또 생기니 그것도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일의 가게를 가볼지 기대가 된다.

레시피 개발 – 버터 감자구이

5월 1, 2025
By shongshong

마트에 갔는데 알감자가 보였다. 감자덕후에겐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냥 쩌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오늘은 연휴답게(?) 조금 더 맛있게 요리해보고 싶었다. 크기가 딱 휴게소에서 파는 알감자여서 버터 감자구이를 도전했다. 크기가 작아서 껍질 까는 건 조금 어려웠지만 맛은 아주 훌륭했다~ 이제 간식 레시피도 하나 개발 완료다!  

끝!

4월 30, 2025
By shongshong

오늘로서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최최최최최최최최종 끝이 났다. 마지막 전달하기 직전에는 마치 추격전을 찍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무탈히 잘 넘겼다. 아~ 정말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지만 공을 넘기고 나니 확실히 후련한 것이 있다. 이 끝은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오늘은 마침표를 무겁고 진하게 찍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라스트 스퍼트

4월 29, 2025
By shongshong

남아있는 체력이 있든 없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없다고 생각하든 무조건 달려야하는 순간이 있다. 라스트 스퍼트! 내일이면 우리 손을 떠나보내야하는 날이다. 모두가 힘을 내주고 있다.

쓴 소리

4월 28, 2025
By shongshong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지난주를 전쟁과 같이 보냈고,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소리를 해야만 했다. 이제 거의 프로젝트 막바지인데 지난주,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실수 또는 안일한 작업을 발견했고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충분히 몰라서 못했을 수 있는 부분이니,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도 했다. 쓴 소리는 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쓰다. 그래도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말처럼, 우리 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