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Spring is just around the corner

2월 4, 2024
By shongshong

여느 일요일처럼 아침 일찍 풋살을 갔다가 돌아오는데 완전히 다른 공기였다. 봄 냄새가 났다.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년에 날이 따뜻할 때 유난히 산책을 많이 했었는데 그날들이 떠올랐다. 겨울에는 추워서 산책도 못하고, 무거운 옷을 걸치고 웅크리고만 있는데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계절이 온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다. 내일은 또 얼마나 따뜻한 냄새가 날까 기대가 돼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내일은 참고로 월요일이다.) 예전에…

책책책 책을 읽어야지

2월 3, 2024
By shongshong

오늘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어야지 생각했다. 평소에는 운전하느라 다른 걸 못하는데 두 손이 자유로운 기회가 온 것이다. 약속 장소는 지하철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못해도 여러장은 읽겠구나 했으나 지하철을 타면서 우연히 뜬 영상만 보고 꺼야지를 시작으로 내릴 때까지 내내 영상만 봐버리고 말았다. 오늘이 처음은 아니었다. 대중교통을 드물게 이용하는데도,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뇌가 스마트폰의 편안함과 중독성에 너무 적응해버린 것이 아닐까. 유튜브, 인스타, 릴스 등등.. 짧은 시간만…

질보다 양?

2월 2, 2024
By shongshong

오늘 사내 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는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였다.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의도적 수련'이 전문성을 예측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변수라고 한다. 의도적 수련을 많이하면 전문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가장 높다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의도적 수련은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잘 정의된 작업, 적절한 난이도, 정보가 풍부하고 때 맞는 피드백, 반복과 실수 교정의 기회. 네가지를 모두 충족해야하지만 만약 한 가지만 충족해야 한다면 반복과 실수 교정의 기회가…

출구를 아는 사람

2월 1, 2024
By shongshong

길을 잃지 마세요... 출구를 아는 사람은 오로지 당신뿐이에요... - 박참새 시집 『정신머리』 우연히 집어든 시집에 있던 말이다. 인생에서 길을 잃어도 되는데, 잃게 되는 순간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출구를 찾아가야하는 건 본인이겠구나. 길을 잃었던 적이 있는가? 긿을 잃는다는 건 무엇인가? 길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타임리프

1월 31, 2024
By shongshong

타임리프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과거 또는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있다. 현재에는 당장 증명할 수 없지만 미래에는 이룰 거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만들어 갈, 하지만 그걸 타인에게 온전히 다 설명하거나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이.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있다보면 결국 증명해내는 수밖에는 없어서 미래로 가고 싶어진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이 늘 있어왔는데, 미래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이렇게 강하게 드는 걸…

풋살일기8 – 공을 지키려면

1월 30,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수비하는 법을 배웠다. 공을 앞에 놓고 상대는 내 뒤에서 공을 터치하면 되고 나는 그걸 막으면 되는 것이었다. 1:1로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 포인트는 상대가 어딨는지 좌우로 계속 살피면서 빈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우선 빈틈을 주지 않는 건 차치하고 상대가 어딨는지부터 고개를 들어 봐야하는데 계속 공이나 바닥을 보게 된다. 아이러니한건 상대만 막으면 공은 무조건 지켜지는건데 내가 지켜야하는 게 공이니까 계속 공만 보면서 그 앞에서 지키려고 한다.…

한번만 더

1월 29, 2024
By shongshong

요즘 꽂힌 노래가 있다. 싱어게인의 소수빈씨가 부른  '한번만 더'라는 노래다. 어떤 노래를 들어도 딱 꽂히지 않아 하염없이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노래 권태기가 가끔 찾아온다. 요즘이 그 시기여서 거의 음악을 안 들으면서 일했었다. 그런데 최근 이 노래를 알게 됐고, 덕분에 권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노동요로 등극했다. 오늘도 들으며 일하다보니 3시간이 순삭됐다. 그렇다. 음악은 신이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 맞다. https://www.youtube.com/watch?v=Ht5Tcn2EpXs

결심은 실천으로

1월 28, 2024
By shongshong

새해가 되면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마침내 결심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옵티멀리즘'도 그 중 하나다. 집을 둘러보면 자주 쓰지 않음에도,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것들이 있다. '언젠가는' (요긴하게) 쓸 일이 있겠지 생각하며 뜨듯미지근하게 공존하던 것들이다. 이제 의미없는 동거는 멈추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렇다고 갑자기 많은 짐을 몽땅 정리하는 것은 아니고, 생활 패턴에 맞춰 하나씩 정리하면서 최적화를 할 예정이다. 오늘의 실천은 1인용 쇼파였다. 집이 홈피스로 변하면서 원래…

사랑스러운 생명체

1월 27, 2024
By shongshong

아는 언니네 집들이를 다녀왔다. 이제 갓 13개월이 된 아기가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힐링을 받는 존재다. 이렇게나 작고 귀여운 생명체가 있다니! 숱이 얼마 없는 머리에서는 정말 귀여운 향기가 난다. 오늘 그 향기에 중독돼버렸다. 나도 언젠간 아기를 갖고 싶어지는 날이 올까.

첫 손님

1월 26, 2024
By shongshong

스튜디오를 리오픈하고 오늘 첫 손님의 예약이 들어왔다. 단 한사람이지만 한 줄기 빛 같았다. 비디어스 유료 모델을 오픈하고, 첫 손님이 생기면 얼마나 기쁠까. 이 한 명 한 명이 모여 언젠간 우리가 자주 얘기하는 J커브가 될 것이다. YES. LET'S DO THINGS THAT DON'T SCALE!

어장관리 당하는 자사서비스

1월 25, 2024
By shongshong

서비스 BM 출시가 생각보다 당겨져서 체감상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갑자기 중요한 미팅이 더 코앞(?)으로 다가오고 미뤄지고 있던 프로젝트가 더더 코앞으로 왔다. 분명 자사서비스가 우선순위가 높은 게 맞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막상 실행되는 순서는 뒤로 밀리곤 한다. 이런 생각이 들면 다른 것들을 준비하다가도 우리 서비스로 돌아와서 맡은 QA를 하곤 하는데 다른 프로젝트들이 그걸 귀신같이 아는지 연락이 오고 해야할 게 생긴다. 오늘은 각각 하려고 했던 것들을 스위칭하면서 하느라 만족스럽게…

1월 월간저녁

1월 24, 2024
By shongshong

오늘 월간저녁의 하이라이트는 활동반경을 넓혀보자였다. 지금까지 열심히 만들어온 것들이 있으니 이제는 그것을 외부로 알리는 데에도 힘쓰자는 것이다. 당장의 효율이나,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성과만 생각하지 않고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가능성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 걸 목표로 하면 생각보다 할만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사실 임팩트가 예상 가능한 범위내에 있는데, 접점을 늘려나가는 건 우리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데려다 줄 수도…

건네고 싶은 마음

1월 23, 2024
By shongshong

건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그 마음을 전달하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생각나는 다정한 말들이 있는데 너무 쑥쓰러워서 입이 안 떨어질 때도 있고 위로를 하고 싶은데 도통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를 때도 있다. 잘 전한다는 생각보다는 서툴더라도 한마디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다. 쉽사리 좌절하지 말고 더듬더듬이어도 마음을 건네며 살아야지.

오늘의 일기

1월 22, 2024
By shongshong

기다리던 프로젝트 자료가 도착했고, 이제 시작이다. 힘을 내서 가보자고! 오늘은 다른 이야기는 더 쓸 수가 없겠다.

속초 여행 2

1월 21, 2024
By shongshong

아무도 급한 사람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꽤 알찬 일정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함께 보낸 시간과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 귀한 시간이었다. 이런 여행이라면 또 가도 좋겠다.

속초 여행 1

1월 20, 2024
By shongshong

속초로 즉흥여행을 왔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엄청난 설경을 봤다. 이번 여행에서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다.

나홀로 재택

1월 19, 2024
By shongshong

어제 일기를 써본다. 어제는 H의 부재로 나홀로 재택이었다. 평상시 H와 같이 재택을 할 때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진 않는다. 점심시간에 잠깐, 확인해줄 부분이 있을 때 잠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잠깐 이런 식이다. 그럼에도 뭔가가 빈 느낌이었다. 공유가 일어나지 않아도 공유가 되는 게 있나보다. 앞으로 단독 휴가를 쓰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농담이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어서 H가 휴가를 그렇게 떠날 일이 잘 없었다는 걸 새삼…

풋살일기7 – 약발 키우기

1월 18, 2024
By shongshong

모든 선수들은 주발과 약발이 있다. 프로 선수들은 약발도 주발만큼 잘 쓰지만,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는 대부분 주발에 비해 약발의 능력치가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다. 오른쪽이 주발이고 왼쪽이 약발인데, 어느정도냐면 경기 중에 왼발로 패스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왼발은 아주 기본적인 패스 연습조차도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오른발도 아직 완벽히 쓰지 못하고, 연습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근데 완벽하지 않더라도 양발을 균형있게 연습해야한다는 걸 최근에…

정성을 들이는 것

1월 17, 2024
By shongshong

1평 남짓한 작은 김밥집이 있었다. 영미김밥이라는 곳인데, 나에게는 혁명과 같았다. 김밥 한줄로 식사가 해결되는 유일한 김밥이었기 때문이다. 영미김밥은 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에 있어서 알게 되었는데, 한번 먹어본 이후로는 최소 주 1회는 무조건 영미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정도로 맛있고 든든하고 알찬 구성이었다. 최근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생각나서 거의 5년만에 갔는데, 이제는 널널하게 앉아서 먹고갈 수 있는 규모의 가게가 되어있었다. 장사가 잘돼서 확장을 하신 것이다. 같이 일하는…

풋살 레벨업을 위하여

1월 16, 2024
By shongshong

올해 목표 중 하나는 풋살 레벨업이다. 풋살을 시작한 지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 내가 원하는 실력과 괴리가 크다. 원하는 수준은 패스를 정확한 방향으로 원하는 강도로 주는 것, 공 받을 때 어떤 공이든 제대로 컨트롤해서 내 영역안에 두는 것, 경기에서 자유자재로 쓰는 개인 기술 1개 익히기다. 작년과 비슷한 인풋이면 올해도 실력이 비슷할 것 같아서 우선 1분기 목표를 세웠다. 일주일에 2시간씩 연습을 하기로! 1분기는 13주니까 총 26시간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1월 15,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필름업 앱 오픈을 목표했던 날이다. 여러 차례 핑퐁을 거쳐 수정을 다했고, 앱스토어에 올려서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었다. 이미 수정사항은 테플에서 다 확인을 했으니까 크게 수정할 부분은 없겠지! 하고 빠르게 확인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확인을 시작하니 또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iOS부터 먼저 확인했는데 모두 잘 동작했다. iOS가 다 잘 됐으니 AOS도 이슈 없겠다 생각하며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QA를 하기 시작했는데, AOS에서 2-3개정도 수정할 부분을…

아빠생일

1월 14, 2024
By shongshong

아빠 생신이라 오랜만에 가족이 다같이 모였다. 매년 같이 축하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게 유쾌하게 지내시면 좋겠다.

영화관 답사

1월 13, 2024
By shongshong

'필름포럼'이라는 독립영화관에 다녀왔다. 영화를 보러 간 것도 있지만 사실 영화관을 보러간 목적이 더 컸다. LAH의 버킷리스트 중 영화관을 만드는 게 있다. 언젠가 지을 영화관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관과 비슷한 규모로 운영되는 여러 영화관들을 다녀 보려고 한다. 너무 먼 훗날의 일 또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일을 굳이 너무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을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큰 꿈을 꾸는…

혼금

1월 12, 2024
By shongshong

눈코뜰새없이 정신없던 한 주가 끝났다. 새해답게(?) 많은 일을 새로이 시작했고 벌려놓은 일보다 한참 미래에 앞서 가서 팔짱을 끼고 여유롭게 지켜보고 싶은데 실제 현실에는 예상치 못한 가지각색의 미니곡절이 있다. 그래서 원하는 속도보다 주로 더뎌지곤 하지만 하루하루 작은 점을 열심히 찍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알록달록 멋진 점묘화가 보이는 순간이 있겠지. 술도 안 마셨는데 오랜만에 혼자 좋아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혼자 집에 들어와서 이소라 음악을 틀고 일기를 쓰니…

풋살일기6 – 루틴을 위하여

1월 11,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유난히 습도가 높았다. 나는 영하 20도보다 습도가 높은 영하 3도에 훨씬 추위를 많이 탄다. 그 습한 기운이 뼈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늘은 손도 발도 계속 차가워졌는데, 발에 핫팩을 붙여도 뜨거운 물주머니를 안고 냉탕에 있는 듯한 감각이었다. 목요일은 야외구장에서 풋살을 하는 날인데, 오늘은 하루종일 일도 많고 아직 할일도 조금 있고 날도 스산하니 추워서 스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갔다! 대신 하던 일을 좀 더 하다가 평소보다…

가꿔나가는 것의 즐거움

1월 10, 2024
By shongshong

사무실 이사 후 야금야금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시도해보고 있다. 이를테면 직접 디자인한 회사 명판을 제작한다거나, 회사 캐릭터가 들어간 아크릴을 인쇄한다거나 조금 감성적인(?) 느낌의 예쁜 벽시계를 사는 그런 것들이다. 소소하지만 원하는 것들로 하나씩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전 사무실도 충분히 멋졌었는데, 왜 지금 사무실이 훨씬 더 아늑하고 좋을까? 단순히 미적으로 좋은 것을 떠나 우리가 원하는 것들로 정성들여 가꾼 공간이라 더 애정이 생기는…

영감은 어디에나 있다

1월 9, 2024
By shongshong

인스타 릴스에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를 보게 됐다. 어디서 영감을 받냐는 질문에 주변의 어떤 것이든 영감이 될 수 있다는 답을 했다. 괴물이라는 영화가 여느 영화처럼 몬스터가 등장함에도 특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괴물이 사람을 죽이지 않고 '운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컨셉은 우연히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펠리컨이 먹이를 죽이지 않고 운반하는 장면을 보고 구상했다고 한다. 누군가는 일반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고 지나치게되는 자연현상이지만, 봉준호 감독은 그 점을 '독특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

1월 8, 2024
By shongshong

해는 매일 어디서든 뜨지만 모두가 일출을 보는 것은 아니다. 일출을 준비하며 기다렸던 자만이 일출을 본다. 새해에는 그렇게 기다리는 것들이 생겼으니 더 부지런히 준비를 해봐야지.

데이브 더 다이버 완결

1월 7, 2024
By shongshong

반년전에 한다고 했던 게임을 드디어 했다. 딱히 계기가 있는 건 아니고 계속 한다고만 말하는게 반복되니 이제는 끝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마침 일도 당장은 일단락 되어 주말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없기도 했다. 게임을 키면 다이빙이 연상되는 BGM이 흘러나온다. 켜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음악을 듣기만해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것 같다. 옛날에 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물고기 사냥을 몇 번 하니 금방 감각이 돌아왔다. 그리고 퀘스트를 깨기 시작했다. 메인…

함바그와 함박눈

1월 6,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H의 모니터스탠드를 당근하기로 한 날이었다. 마침 당근 장소 근처에 H가 대학생 때 자주 다니던 함바그 집이 있다고 해서 들러서 저녁을 먹고 넘어가기로 했다. 나는 원래 함박스테이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H가 다니던 곳이라고 하니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함박스테이크인데 달지 않고 고소했다.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샐러드가 에피타이져로 나왔고, 함바그 위에는 계란 후라이와 감자채튀김(?) 같은 것이 얹어져나왔다. 개인적으로 음식의 밸런스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무지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