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아기천사와 반나절을 보내는 날이었다. 귀엽고 부드러운 감촉과 향기에 힐링받고 왔다. 운이 좋게도 윤우가 이모들의 품에서 곧잘 있어줬다. 앞으로도 자주 보자 윤우야👶🏻
어린시절 앨범과 생활기록부
본가에서 1박 2일을 보내는데 엄마아빠가 예전부터 모아왔던 각종 생활기록부, 통지표, 상장,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를 꺼내주었다. 이런 것들을 이렇게 다 모으고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집에 가져온 건 전부 다 모아뒀다고 하셨다.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조각들을…
무릎 테이핑 후 통증
무릎이 날로 많이 좋아지고 있어 복귀를 꿈꿀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생각했다. 복귀 전 미리 테이핑 연습을 하려고 재활쌤께 테이핑을 받았는데 그날 오후부터 무릎이 점점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테이핑했던 걸 다 떼고 찜질과 스트레칭을…
풋살언니 생일파티
작년 지천명 생일파티에 이어, 올해도 풋살 언니의 생일을 함께 축하했다. 비건 식당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우리집에 와서 케익을 불었다. 케익을 부는 얼굴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설레고 벅차는 눈망울이 있다. 그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은 행복한 시간…
치팅데이: 휴일을 앞둔 자의 우동한그릇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역류성식도염으로 그간 야식은 멀리하며 지내왔는데, 휴일을 앞두고 치팅데이를 거하게 잡은 것이다. 늘 풋살이 끝나고 나면 딱 출출한 시간인데도 늦은 시간이라 아쉬움을 남긴 채 자야했지만 개천절 찬스로 오늘은 조금 늦게 자고 야식을 만끽하기로…
별일없는 시월의 첫날
거짓말처럼 4분기가 됐다. 시월의 첫날인 오늘은 출근하고, 재활하고, 별일 없이 지나갔다. 너무 평화로운 하루라 올해 남은 91일도 부디 무탈히 지나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보게 된다.
세스코 진단
몇차례 바선생을 만나고 찾아보던 중 세스코 무료진단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진단을 통해 우리집이 서식지가 된건지, 우연한 방문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바퀴벌레를 지독히 싫어하지만 바퀴벌레 세상에 인간이 살고 있다는 말이 있듯, 어쩌다 한번씩 마주치는…
드디어 점프!
기념비적인 날이다. 재활운동을 갔는데 무려 점프를 했다. 1년만에 뛰어본 것이다. 느낌이 이상했다. 내가 아는 동작인데 마치 처음하는 것처럼 조심스러웠다. 처음엔 약간 불편감이 있었지만 보강 운동을 하고 다시 하니 괜찮았다. 나 드디어 뛸 수 있다니! 정말…
도서관
미루고 미뤄오던 투두리스트를 했다. 우리 동네 도서관 회원증 만들고 책 빌리기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 갔는데 금요일 저녁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인천에 있을 땐 동네 도서관을 꽤 자주 다녔었는데, 서울에 와서는…
목요풋살을 다녀와서
날이 시원해지면서 모기 걱정도 없고, 무릎도 많이 회복되고 있어 이제 풋살장에서 운동 진행 보조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목요일 풋살에 같이 가서 공을 던져주고 주워주고 있다. 공을 손으로 만지고 잔디를 밟고 있으니…
재활 연장
재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10회를 등록했었는데 벌써 연장할 때가 왔다. 희망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던 재활인데 다행히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등록 전에는 산책을 엄두도 못 냈다면 이제는 한시간도 걸을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은중과 상연
우리는 때로는 은중이고 때로는 상연일텐데,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걸 연습해나가는 것이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로남불 하지 말 것
어떤 지적을 듣고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은 사실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았다는 뜻과 동일하다. 즉, 스스로가 진짜 구린 지점이 있고 나도 그걸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는…
말버릇 – “아” 금지
팟캐스트를 보면 내 말버릇이 보인다. 사실 일상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스스로 말하는 걸 관찰할 일이 거의 없는데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편집된 걸 매주 보니 나도 모르게 쓰는 말버릇을 인지하게 됐다. 그 중 하나는 말을 시작할 때나…
어릴 적 살던 동네 한바퀴
예전에 자주 다녔던 중국집을 갔다.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있는 식당인데, 간 김에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도 가보고, 공원도 가고, 가게들도 구경했다. 이번에 가보니 매일 같이 들렀던 공원은 엄청 컸었는데 너무 작게 느껴졌다.…
멋진 것을 만들어보아
오늘은 현재 리뉴얼하고 있는 우리 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을 기획했다. 지금까지 없었고, 우리가 해왔던 것과는 또 다른 성격의 요소들이라 만드는 게 재밌고 기대도 된다. 멋진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할 것 같다.
짠한마음
오늘은 L이 원온원 미팅을 했고 덕분에 직원들의 상황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의 가장 강렬한 감상은 짠함이었고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뭔가 하면 좋을 게 있을지 생각하며 보내는 저녁이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보고
#노력은결국돌아온다 귀멸의 칼날을 보면 자기수련적 대사가 많이 나온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될 수 있다. 부술 수 없는 벽은 없다." 권선징악만큼이나 진부한 명언처럼 들리지만, 주인공은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결국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영화니까~ 가능한 것…
워크샵 사진 타공판 꾸미기
회사 워크샵을 다녀오면 늘 하는 일이 있다.함께 찍은 사진을 고르고, 인화해서 타공판을 꾸미는 일.일종의 워크샵 뒷풀이 같은 시간이다. 워크샵을 다녀오고 나면 잠시 가까워진 듯하지만,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바쁘게 지내다 보면 대화할 기회가 줄고자연스레 분위기가 다시 딱딱해지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