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졌다. 히트텍을 꺼내 입고, 족욕기도 다시 전원을 켰다. 한동안 가볍게 다닐 수 있었던 계절은 이제 완전히 지난 듯하다. 위아래로 잔뜩 껴입고, 머리와 귀까지 꽁꽁 싸매야 비로소 외출할 수 있는 겨울이 온…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 대사가 떠올랐다. 생각이라는 것은, 당장 답이 나오진 않더라도, 하면 할수록 디벨롭 되는 것이 확실하다. 그간 풀지 못하던 문제를 드디어 풀어가고…
인생은 조건부확률이 아니라
언제 진짜 오픈하게 될지 모르는 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이런저런 약속을 다 그 이후로 미뤄왔었다. 틈없이 바쁘기만한 것도 아니었음에도, 맺어두고 편히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거기에 더해 부자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은 소망도...…
인플루언서도 첫 걸음부터
부자되기는 오래된 꿈이고 인플루언서는 그 꿈에 늘 따라오는 방법론 중 하나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이야기를 H와 주고받다가 거창한 방법은 모르겠으니까 각자 할 수 있는 걸 시작해보기로 했다. 꾸준히 나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걸 게시물로…
옷 정리
정리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주방에 이어 이번에는 옷방이다. 잘 입던 옷인데 이제는 더이상 안 입는 옷들이 있다. 대표적인 건 후드티다. 모자가 있으니 옷이 자꾸 뒤로 넘어가고 무겁기도 하고 겉옷을 입었을 때도 불편하고. 올해 한번도 후드티를…
새로운 방법론 시도
이번 서비스 리뉴얼에서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기획팀이 기획을 끝내고, 개발팀은 그 기획을 토대로 개발팀 내에서 논의를 해서 개발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새 방법론은 개발에 착수하기 전 개발팀과 기획팀이 함께 서비스를 이해하고 도메인과 용어에…
풋살팀 회의
요즘 풋살팀에서 유예하는 팀원이 부쩍 많아졌는데, 이번달에는 무려 전체 인원의 1/3이 유예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새롭게 유예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한번 유예를 했다가 계속 연장을 하며 원래 복귀하기로 했던 달보다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각자의 사정이…
지속가능한 식단 (feat. 특식)
매일 소고기, 닭가슴살, 생선을 번갈아먹으며 집밥 챌린지를 꽤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덕분에 단백질을 잘 챙겨먹자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데,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그간 세상의 너무 맛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온 탓인지 결코 양을 절식하며 하는 다이어트 식단이…
라이딩 준비: 평페달로 교체
라이딩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은 클릿 페달을 평페달로 교체하는 것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당분간은 클릿을 안 끼고, 평페달로 타려고 한다. 아마 이 적응과 회복 기간이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주문해둔 평페달이 오늘 도착했는데, 설명서를…
종아리 스트레칭 보드
최근 H는 족저근막염으로 발의 불편함을 종종 얘기해왔었다. 족저근막염은 근육을 많이 쓰면서 뭉쳐서 생기는 거라 발바닥이랑 종아리를 잘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능동적 스트레칭을 좋아하지 않는 H는 맨날 풀라고 말해도 귀찮아하고 잘 안한다. 그래서 이미 경사가 있어서…
첫 단추
드디어 첫 단추를 끼운 날이다. 첫 단추를 잘 껴야한다는 말이 있듯, 처음이니 더 많이 준비하고 놓치는 것이 없는지 확인을 거듭했다. 이 대장정의 첫 단추는 같이 잘 껴야 했는데, 역시 계획대로 흐르지는 않았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풋살 복귀
1년만이다. 풋살 훈련에 복귀했다. 풋살장에 가는 길에 심장은 빨리 안 뛰는 것 같은데 뭔가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H한테 말을 했다. 그랬더니 H는 자기는 매번 떨린다며 지금 심박수가 120이라고 알려주었다. 나도 알고보니 심장이 빨리 뛰고있나 재봤더니…
오늘도 돌다리를 두드리며
상세히는 쓸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 어떤 기록에서 상대가 a라고 말한 걸 보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으리라 유추하고, 그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려고 했다. 여기서 확인 요청이란 사실 소명 요청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집밥챌린지 재개와 소분공장가동
집밥 챌린지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스타에서 코스트코 아이템이나 소분 영상을 보면 저장을 해두고 이렇게 해야지 이걸 사봐야지 그동안 머릿속으로 생각해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스트코를 가는 건 은근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냥 당장 가서…
풋살팀과 단풍놀이
오늘은 풋살팀 운동 대신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긴축 재정이 필요한 달에 우리는 놀기로 했다. 나름 우리만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안산으로 갔다. 단풍이 절정이랬는데 생각보다 물든 나무 찾기가 어려웠다. 여기에 굴할쏘냐… 단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