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폭풍같은 감정을 4D로 체험하고 나온 것 같았다. 나도 분명 저렇게 말했던 것 같은데... 저렇게 내내 뛰어다녔었는데... 저렇게 말 안 들었었는데... 어린 시절의 감정과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르긴 하는데 그 뾰족한 감정이 느껴지진 않았다. 이제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풋살 친구가 추천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콘텐츠를 봤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답답한 마음(뿐)이었는데 모두가 처음이고 서툰 것임을 이해하게 된 후로는 짠함과 안타까움 뿐이다. 첫 연애든 능숙한 연애든 이런 연프를 볼 때 한결같이 느끼는 건…
평안도 만두와 일몰
H와 H의 친구와 슴슴한 만두를 먹고 집 가는 길에 핸들을 꺾어 팔각정에 올라 일몰도 보고 스티커 사진도 찍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같이 보고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이 인생의 행복 아닐까 생각했다.
대서와 와인
1년 중 가장 더운 날인 대서였다. 그래서였을까? 평소에는 거의 땡기지 않는 시원한 술이 땡겼다. 얼마전 집들이 선물로 받은 와인이 있었는데, 그걸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온 집에서 H와 처음으로 술을 마신 것 같다. 물론…
축구 단관
풋살팀 왕언니가 번개를 쳤다. 저녁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있는데 보러가자고. 지난번에 한번 봤었는데 재밌게 봤었고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아서 걸을 겸 다녀왔다. 경기를 실제로 보면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10배이상은 치열하다. 선수들의 스피드도 정말 빠르고, 파워도…
교통사고는 아니고
밥먹고 산책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다. 집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나왔어서 아파트 주차장이 맞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셨다. 갔더니 앞 범퍼쪽이 다 긁혀있었다. 주차를 하시며 긁었다고 미안하다며 명함을 주시고 내일 보험 접수를 한다고…
모니터 수리
전날 위층에서 공사하다 차단기가 잠시 내려갔었다는데 에어컨에 이어 모니터도 당첨된 듯 하다. as 센터에 데려가봤지만 보장할 수 없는 수술을 할지, 다른 것을 살지 결정해야했다. 새로 사기로 결정하고 주문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오히려 좋다고…
이제는 산책할 수 있어요
네. 이제 산책할 수 있어요. 산책을 끊은 지 몇 달이나 지났을까. 무릎이 아프고부터 중단했으니 거의 6개월은 됐을 것이다. 걷기 시작하면 금세 아프기도 했고, 무릎이 낫지 않은 상태에서 걷는 게 악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해서 산책을 안…
여독 해독을 위한 숙면데이
무사 귀국 후 집으로 향했다. 도착할즈음 되니 커피와 밥이 응급이었다.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원샷하고, 한국인답게 라면을 끓여먹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했더니 몸이 외쳤다. 침대로 가서 몸을 누이라고... 그렇게 하루종일을 잤다. 여독이 다 풀렸냐? 하면 아직 남았다.…
베트남 워크샵 day 3
자유시간이었다. 자유시간답게 발길이 닿는대로 다녔다. 맛있는 반미도 먹고, 베트남의 스페셜티도 경험해보고, 여러 로컬샵들도 구경했다. 여행을 할수록 느끼는 건 특별한 이벤트보다도 우연히 만나는 즐거운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모르는 골목을 걷다가 꽃을 예쁘게 가꾼 집을…
베트남 워크샵 day 2
아침을 꼭 먹고 커피를 마셔야하는 대표 셋은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예전에는 여행을 가면 일상을 벗어나 일탈을 하듯 늘어지게 아침잠을 자는 것이 여행의 일부였는데, 이제는 여행지에서도 일상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더 여행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선호하는 행동양식이…
베트남 워크샵 day 1
드디어 워크샵 첫 날이 밝았다. 같이 일은 많이 했지만 같이 노는 건 처음이라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다들 일찍 잘 모였고 수속도 수월하게 했다. 도착하자마자 들른 식당은 찐 로컬 노포식당이었다. 길거리에서…
장염 day2
결국 병가를 냈다. 오늘 무리했다간 비행기표를 취소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무리가 가능한 컨디션도 아니었다. 어제는 몸살기운은 없었는데 오늘은 온몸이 욱신욱신 아팠다. 테라플루를 마시고 거의 24시간을 잔것 같다. 내내 잤더니 이제 위아래로 안정을 찾았다. 주말을…
장염 day1
오전부터 약간 어지럼증이 있어서 기력이 딸려서 그런가 하고 저녁에 고기를 사와서 해먹었는데, 먹고나니 속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구토와 설사가 한번에 왔다. 토는 좀처럼 안하는데 어찌 거사를 앞두고 이리 아픈것인지. 새벽까지 계속 비워내고 헤롱헤롱 했다.…
마사지베드
집에.. 마사지 베드를 들였다. 부항, 마사지, 강화운동 등 여러 민간치료요법을 행하기에 보다 편한 장비를 마련한 것이다. 내가 들이면서도 정말 투머치 아닌가 싶지만, 잘 쓰고 어여 건강해져서 다시 내보내는 것이 목표다. 하하하!
스크램블에그 오픈샌드위치
얼마 전 카페에서 먹은 스크램블에그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어서 집에서 만들어봤다. 그 형태와 그 맛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매일 먹을 수 있을 맛이었다. 이제 얼마나 오래 먹을 수 있을지를 테스트해보면 된다. 그 메뉴를 찾을때까지 우리들의 아침메뉴 개발은…